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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의 기억 상실증

thinknew 2016. 10. 25. 08:35


박근혜가 개헌을 언급한 모양이다. 제정신 가진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으므로 새삼스럽게 "아니, 이 인간이"라고 호들갑 떨 일은 아니다. 다만 우리의 기억을 되살려 주는 기사가 떳기에 다시 한번 정신나간 짓을 감상해 보자.

http://www.huffingtonpost.kr/2016/10/24/story_n_12614432.html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개헌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을까?"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그리고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 나쁜 대통령" 발언으로 기억하고 있을 그 발언은 2007년 1월에 나왔다."
"시간이 흘러 2012년 11월, '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 신분이던 박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개헌을 언급했다."
"대통령에 당선 된 이후에는 개헌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때도 개헌 자체에 반대한다기보다는,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지금 우병우 건은 아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고, 최순실 건은 연일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는데 어제 JTBC 보도에서는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입수해 있었다고 나왔다. 그런데 그런 논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개헌을 하겠다네? 이걸 꺼내는 방식도 참으로 여왕스럽다. 자신의 임기 내에 개헌을 완료하겠단다. 무슨 수로? 이걸 보면 자신이 여왕인 줄 안다는 것이 거듭 증명된다.

지 금 일베 사이트도 박근혜 성토에 여념이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놈들은 박근혜를 성토하면 자신들이 제정신 가진 인간이 되는 줄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박근혜는 개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그러니 박근혜를 성토한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성토여야지 개인에 대한 성토여서는 안된다. 그런데 이놈들은 박근혜를 성토하면서 하는 한탄이 "홍어들에게 정권을 뺐기게 생겼다"란다. 그 말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집단이 정권을 계속 잡아야 하는데 그게 안될 것 같으니 박근혜를 성토하는 것이다. 역시 일베는 일베일 뿐이다. 여왕 박근혜에 그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새누리당 친박들, 그리고 박근혜는 성토하면서도 여전히 새누리당의 행태에 대해서는 역성을 드는 일베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이 혼란을 하루라도 빨리 잠재워야 할텐데.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