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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정유년 초의 상식과 몰상식의 모습들

thinknew 2017. 1. 2. 19:13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상식(그리고 진실)과 몰상식(그리고 거짓)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상식 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부터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275900&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비정규직 파견업체직원이었던 국회 환경미화원들은 정 의장이 취임한 뒤 직접 고용 의사를 밝혀 정부와의 관련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국회의 정식직원이 됐다."

▲ 국회사무총장 '깜짝' 큰 절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기념 신년행사에서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고 말한 뒤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참석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으로 훈훈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 수는 없다 하더라도 대표적인 국가기관인 국회가 전형적인 저소득층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인 환경미화원을 비정규직으로 충당하는 몰상식이 정세균 국회의장이 되자마자 사라졌다. 게다가 국회 사무총장이 정규직으로 되어 기뻐할 환경미화원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마치 예수가 제자들 발을 씻어준 행동을 연상하게 하지 않는가. 보는 사람에 따라선 오버 액션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훈훈한 장면임은 분명하다.

다음 기사는 얼마 전에 자유경제원에서 이승만 찬가 해프닝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76992.html

"지난해 12월31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이 연 박근혜 탄핵 기각 요구 집회에서 한 남성이 발언권을 얻고 무대에 올라가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언자가 자신을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했는데 민족주의자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런데 그게 집회의 취지와 정반대가 되는 박사모들이 실은 가짜 보수주의자라는 점이 드러난다. 그런데 이 박사모 모임에서 새로운 몰상식이 등장했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10824

"2016년 마지막 날에도 촛불은 불타올랐다. 맞불집회도 열렸다. 이날 온라인에는 '어린친박'이 화두에 올랐다. 포털 뉴스란에는 그를 조명하는 기사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러나 휘문고등학교 측은 "2016년 12월 3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 모' 군은 본교 학생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신은 휘문고 학생이라고 소개했다는데 실은 휘문고 학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몰상식은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 예가 아닐 수 없다. 이 꼴통도 자기 생각에 책임져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몰상식을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10815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법원 영장심사에서 "김경숙 학장이 부탁해 최순실과 정유라를 직접 만났다"고 말했다."
"류 교수(필명 이인화)는 정유라(20)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특검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인간도 거짓으로 뭉쳐져 있다. 예전에 필명으로 글을 쓰고는 본명으로 서평을 한 전력이 있다고 한다. 그런 짓을 한 인간이 결국은 정유라 때문에 구속되었으니 정유라는 결코 의도치 않았겠지만 이 인간을 단죄하는데 일조를 한 셈이다. 그런데 이 인간도 결코 의도치 않았겠지만 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을 단죄하는데 일조를 한다. 김경숙이 누군가. 국정조사장에서 뻔뻔하게도 최순실을 모른다고 강변한 인간이다. 그런 김경숙이 실은 최순실을 잘 안다는 점을 류철균이 까발린 것이다. 거짓의 무리들은 하나씩 하나씩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청산이란 것은 이런 것이다. 이들 말고도 청산되어야 할 인간이 많다. 그리고 점차 청산될 것이다. 이제야 제대로 된 나라가 되어갈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