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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닭띠 해 새해에 '박근혜과'들의 하는 짓들

thinknew 2017. 1. 1. 17:29


http://media.daum.net/photo-viewer?cid=211334#20170101152446943



'제 버릇 개 못준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해가 바뀐다고 행태가 바뀔 리가 있겠는가. '박근혜과'들의 새해 행보도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먼저 박근혜부터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305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1시30분께 청와대 내 상춘재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탄핵 이후 직무 정지 중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연다는 것은 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해당 간담회에 청와대 측에서 촬영과 노트북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논란이다."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가 기자 간담회를 연단다. 여전히 자신이 여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굵은 체로 강조한 것만 봐도 그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촬영과 노트북을 금지하면서 도대체 기자들을 불러서 박근혜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거 참. 이어서 분당 사태를 맞은 새누리당이 하는 짓을 감상해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10301

"새누리당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당내 ‘최순실의 남자들’에 대한 최후통첩과 관련, "다 탈당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수정된 입장을 내놨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도부 회의 직후 "당이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어떻게 보일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인적 청산 대상자들이 다 탈당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일정한 기준 이상이면 다 탈당하라고 해석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 비대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탈당하라고 요구한 것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인명진이 한 이야기인데 그 인명진이 없는 자리에서 자신들이 그건 아니다라고 떠든다. 이것들도 하는 짓이 그대로다. 이 소식을 듣고 인명진은 어떻게 반응할까? "그런가?"하고 슬거머니 수용하면 인명진도 친박과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고, 인명진이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면 저런 이야기는 무시하든지 역정을 내야 마땅하다. 인명진이 어떻게 반응할 지 두고 볼 일이다. 뜬금없는 뉴스도 있다. 한번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101152421926

"새누리당은 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탈당 소식에 "탈당해서 거기(비박계 신당)에 힘을 실어주든, 그 당에 입당을 하든 자유 의사"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논평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지적에 "MJ(정몽준)도 탈당했고, 가만히 보면 전 정권 당시 현역이 탈당파에 많이 속해있다"며 "어떻게 보면 그 역시 도로 MB당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명박으로서는 새누리당에 있을 이유가 없긴 하다. 박근혜가 집권하면서 이름도 바꾸어 버리고, 친이계가 공천 학살도 당하고 했으니 말이다. 근데 이 인간이 굳이 탈당이라는 액션을 취하는 것을 보면 아직 정치권을 조종하려는 야심을 못버리고 있다는 뜻이다. 박근혜가 단죄되고 나면 다음 타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이명박으로서는 살 길을 도모해야겠지. 가만히 앉아서 당할 이명박이 아니고 말고. 그런데 그런 이명박에 대한 새누리당 꼴통들의 비판이 가관이다. 이명박이 개혁보수신당으로 가면 '도로 MB당 아니냐'란다. 자신들은 '도로 친박당'이 되고선, '도로 MB 당'를 비난한다. 하여간에 꼴통들이란.

위에 붙인 짤방 이미지는 개혁보수신당이 만든 표란다. 저대로만 되면 자신들이 '진짜 보수'라고 칭할 만하다. 그런데 그들이 정말 저대로 할 수 있을까? 꼴통 색이 그래도 좀 적다는 유승민이 여전히 사드는 배치해야 된다는 식으로 떠드는 판에 '국민을 위한 안보'를 할 수 있겠나. 김무성은 또 어떻고. 여전히 재벌 편드느라 여념이 없는 김무성이 '공정한 경쟁, 따뜻한 시장 경제'를 한다고? 가능성이 별로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지켜보긴 하자. 새누리와 박터지게 꼴통 경쟁하는 게 촛불 민심으로서는 손해날 일이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