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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자한당의 알.쓸.신.잡. 시비

thinknew 2017. 8. 8. 17:00


직전 포스트 '박근혜 지지자가 왜 삼성 백혈병 피해자를 비난하나?'에서 일베류들의 무논리를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 그 일베류들이 추종하는 자한당 꼴통들도 유사한 행태를 보인다. 얼마 전에는 김제동을 물고 늘어지더니 이번에는 TvN 예능 '알.쓸.신.잡'이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806103222598 

"자유한국당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이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내용을 왜곡했다며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방송심의를 신청했다."
"지난 6월30일 방송분에서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 등은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천 명이며 피해자는 수십만 명이 넘는다”고 발언했다."


원전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걸려 있는 이념적인 이슈라면 환경 문제가 있다. 원전이 환경에 치명적이라고 반대하는 환경론자들은 거친 분류이긴 하지만 진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을 주장했다. 이때 주장의 근거는 '안전'이다. 이는 기술적인 문제이지 이념적인 것이 될 수 없다. 그런데 환경 문제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을 자한당이 문재인 대통령도 아니고 탈원전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예능 프로그램을 물고 늘어진다.

이 꼴통들의 짓거리가 일베류들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한번 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을 주장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원전 사고의 피해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게 사고 피해를 과장함으로써 '탈원전' 정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 프로그램이 문제있다고 방송 심의를 신청했다. 즉, 자신들의 정적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일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겠다는 논리 외에는 자한당 꼴통들의 행태를 설명할 길이 없다. 하여간에 '꼴통은 꼴통과 통한다'는 말이 진리인 모양이다. 할 일이 없으니 연예인의 웃자고 한 이야기나 시비붙고, 예능 프로그램과 씨름하는 저 꼴통들이 없으면 안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경찰이나 기자들도 심심치 않게 한번씩 부패 스캔들을 일으킨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 때문에 경찰이나 기자들을 모두 없애 버려야 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이럴 때 동원되는 논리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울 수는 없다'라는 것이다. 자한당 저 꼴통들을 싸그리 없애 버리자는 주장에도 저 논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