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조선일보 왈 재래식 무기로는 우리가 압도적

thinknew 2017. 8. 7. 10:07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반공상업주의로 닳고 닳은, 빨갱이, 종북 그리고 색깔론의 이데올로그인 조선일보가 이런 기사를 내보내다니. 일단 한번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807030531368 

"'사실'에 입각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한번 따져보기 위해 신원식(59) 예비역 중장을 만났다. 그는 군사 작전과 정책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고, '워 게임'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합참 합동작전과장, 국방부 정책차장과 정책기획관, 수방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을 거쳐 작년 초 예편했다. 그는 여전히 군인처럼 보였다."
만에 하나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승패는?

"한·미 연합군이 무조건 이긴다. 수십 차례 '워 게임(전쟁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실제 전투력을 같은 조건으로 넣으면 우리가 너무 쉽게 이기므로, 우리에게는 최악의 조건을 북한에게는 최상의 조건을 부여한다. 그래도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지 북한군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결과가 나온다. 물론 우리 쪽 피해가 있다. 그런 피해 때문에 우리가 전쟁 억제 노력을 하는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워 게임'의 결과는 어떻게 나오나?
"핵무기를 사용하면 공멸(共滅)이기 때문에 '워 게임'에는 재래식 무기로만 진행한다."

반공상업주의의 행동대장이자 이데올로그인 조선일보는 그동안 한미동맹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북한의 적화통일 공세에 우리가 무너진다고 마르고 닳도록 떠들어 댔다. 그래서 온갖 허접한 재래식 군사 무기 비교도 동원하고, 참여정부 시절 똥별들이 전작권 환수를 저지했을 때도 그들을 적극 응원했고, 가장 최근의 사드 배치 문제에서도 사사건건 문재인 대통령을 물고 늘어졌다. 그런 조선일보가 왠일인지 인터뷰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자신들이 그동안 해 온 말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일 수 있는 기사를 내놓았다.

재래식 무기로 경쟁하면 우리가 압도적이란다. 우리의 조건은 최악을 가정하고, 북한은 최선을 가정하고도 그렇단다. 벌써 70년대 부터 북한이 남한을 두려워한다는 정황을 당시 정보부장이자 비밀리에 방북하여 김일성을 만나고 온 이후락이 월간조선에서 증언한 바 있다. 전두환은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는 작전계획을 세웠다. 남한이 북한보다 국방비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미 드러나 있다. 이 모든 정황을 종합하면 우리의 전력이 북한을 압도한다는 저 사실이 정상이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 전에도 여전히 남한이 북한의 위협에 안보 위기라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여념이 없던 꼹통들이 핵 개발 이후부터는 '핵은 비대칭 전력'이라는 말만 주구장창 외쳤었다. 인터뷰를 한 예비역 중장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고 꼴통들을 제외하고는 다 아는 사실 '핵의 사용은 공멸'이어서 전력 분석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 말 속에는 보다 깊은 의미가 있다. 지금 전쟁을 염두에 둔다면 그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것이다. 즉 북한이 핵을 공격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이 아니라 수비용으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공멸'이라는 뜻이다. 이 '공멸' 속에 미국은 포함되지 않음은 물론이다.그러니 미국으로서는 전쟁은 거기(한반도)서 나는 것'이라는 소리를 태연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을 상대로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는 북한은 미친놈들이긴 하다. 문제는 북한의 저 미친짓이 극에 이르면 결국은 북한의 멸망이 아니라 한반도의 공멸에 이른다는 점이다. 그러니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어떻게 하든 막아야 한다는 전제를 인정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미국도 달래야 하고 북한도 달래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이런 때에 자한당, 바른정당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새끼 꼴통 무리들이 지금은 입닥치고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어야 할텐데 그럴리는 없겠지. 그래도 적폐 청산을 통해 대가리들은 처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시작되었다. 적폐 청산의 대하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호시우행'해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