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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일베 교육 자료 (하워드 진 '오만한 제국'에서) II

thinknew 2016. 10. 12. 16:56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에서 '공산주의와 반공주의' 장에서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반공주의는 미국 지배이데올로기의 일부이다. 이때의 반공주의는 공산주의 일반이나 공산주의 국가라 불리는 나라들에 대한 이성적 비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반공주의란, 미국으로 하여금 자국 시민을 감시하게 하고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게 만들며, 힘들게 번 미국인들의 임금에서 떼어낸 세금으로 괴물 같은 무기들에 수조 달러를 지불하게끔 해온 히스테릭한 공포를 말한다."
한국으로 하여금 굵은 글씨체로 강조해 둔 구절에서의 공포를 일으키는 것은 종북이다. 옛날에는 '빨갱이'였다. 새누리당이 당 색을 빨강색을으로 바꾸고 나서 '빨갱이'라는 용어는 사라졌다. 이것만 봐도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는 것들이 정치 노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도 공산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공포심을 한때 마음껏 이용해 먹었다. 그 중심에 매카시가 서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북한 공포증'을 우려먹고 있다. 문제는 그런 행위가 정작 국가 안보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 공산주의 공포증을 이용해 먹은 이유는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정치인들의 자부심과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대한민국에서 '북한 공포증'은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정권 비판세력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다. 이승만이 친일파를 등용하자, 그 친일파들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전면에 내세운게 '반공 이데올로기'이다. 그걸 아직까지 우려먹는 것들은 친일, 독재 잔재 세력의 계승자, 박근혜와 새누리당 꼴통들이다. 

"어떤 사람이나 집단, 운동 또는 국가가 나를 늘 격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그것은 힘으로 약자를 위협하는 행위(bullying)이다. 이는 파시즘의 본질로 유태인 상점의 유리창을 깨부수는 돌격대의 행동 같은 것이다."
일베들이나 어버이연합같은 꼴통들은 언제나 폭력적이다. 그들이 폭력적으로 되는 이유는 아마티아 센의 '정체성과 폭력'에 잘 분석해 놓았다. 그 책의 요약과 그 책에서 뽑아낸 일베 교육자료가 이 블로그에 있으니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핵무기 보유 국가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니 우리도 핵 무장을 하자는 소리가 당연히 나온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은 미국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대규모 핵무장이 3차대전을 방지해 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역시 전혀 근거가 없다. 분명 3차대전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것이 대규모 핵무장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 주장의 논리는, 뉴욕시에 사는 어떤 남자의 논리와 같다. 이 남자는 자기 집에 온통 노란색 가루를 뿌리고는 친구들에게 이것이 코끼리를 막아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자기 집에 코끼리가 한번도 나타난 적이 없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했다."
"핵무기의 보유는 그 자체가 보유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된다. 사고로 인해 우리 자신을 날려버릴 가능성이 외국 군대의 침략 가능성 보다 더 크다."

일본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쓰나미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 우리도 활성 단층대 위에 원전이 건설되어 있어서 잠재적인 재앙의 불씨가 되고 있다. 원전도 이럴진대 핵무기는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미국과 소련이 했던 어리석은 짓을 한반도에서 다시 재탕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리고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

"전쟁은 계급적 현상이다. 이는 고대부터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움직일 수 없는 진실로 베트남전의 회생자들은 미국의 노동계급과 아시아의 농민들이었다. 전쟁준비는 자만에 부푼 군사관료들을 유지시켜 주고, 기업에 이익을 선사한다(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기업을 성장시키기에 충분한 일감을 준다). 전쟁은 또한 정치가들에게 특별한 권력을 쥐여준다. '적'에 대한 공포는 한줌의 지도자들에게 정책을 일임할 근거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떠한 전쟁이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하워드 진도 주장하고, 세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도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박근혜와 그 똘마니 꼴통들은 전쟁의 위험은 도외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여전히 북한을 자극하기에 여념이 없다. 한반도를 위험에 처하게 만든 이 부도덕한 정치 집단들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바로 박근혜와 새누리 꼴통들이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대로 가면 그것은 분명히 대한민국의 멸망이라는 점이다. 이게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척결해야 할 분명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