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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이재오를 통해 옅보는 적폐들의 사고 방식

thinknew 2018. 2. 9. 09:15

개 VIP 관객


이명박의 검찰 소환이 기정 사실이 된 지금에도 이재오는 이명박의 방패막을 자처하고 있다. 그런데 이재오가 이명박을 보호한답시고 하는 말들이 해괴하다. 이 인간의 말들을 통해 적폐들의 사고방식을 옅볼 수 있는 만큼 무슨 헛소리를 찌껄이고 있는지 한번 보자. 가장 최근에 한 말이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113013&code=61111111&sid1=pol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개인사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인간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세를 누렸다. 그래서일까? 요즘 이명박을 보호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데 그 방식이 참으로 괴이하다. 자고로 죄 지은 놈이 발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그러려니 할 수 있고 또 이명박 본인을 위시하여 주변 인간들이 대부분 다 그렇다. 가장 최근에 검찰에 소환된 김성호 전 국정원장도 '나는 특활비에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재오는 '나는 무죄다'가 아니라 '이명박이 무죄다'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 인간은 노동 운동 하다가 정치권에 발탁되었기 때문에 법조인으로서의 경력이 없다. 그런 인간이 법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제멋대로 무죄를 논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은 대통령 재임 시 불법 행위를 한 적이 없다"라거나 "동네 잡범이냐?"라는 말에 이어 이번에 내놓은, 기사에 인용된 "다스 실소유자 문제는 개인사"라는 말을 통해 자신이 판결을 내린다. 이건 확실히 자신이 전지전능하다는 중증 'god complex'라 할 만하다.

문제는 이재오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재오는 이명박 퇴임 이후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금도 현역 의원 하나 없는 늘푸른한국당의 공동 대표일 뿐이다. 정치적인 영향력이 거의 없는 이재오조차도 여전히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정치판에서 방귀 깨나 뀐다는 놈들은 어떠할 지는 안봐도 비디오다. 당장 홍준표가 노는 꼴을 보면 된다. 박근혜나 최순실의 행동거지를 봐도 알 수 있는 문제다. 이들이 법치를 논할 때는 '자신들의 적들'을 단죄할 때뿐이다. 그 법이 자신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들이다.

이재오같은 인간들이 뭐라 떠들든 이명박은 증거가 드러난 이상 검찰 소환을 피할 길은 없다. 가로로 찢어진 입이라고 무슨 소리인들 못하겠는가. 법에 저촉되지만 않는다면 마음껏 떠들게 놔두자. 혹시 아나. 그러다 자충수를 둘 지. 하여간에 웃기는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