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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이명박에서 정진석으로, 부패 커넥션

thinknew 2017. 9. 28. 17:23


지난 포스트('정진석 헛소리의 진화, 그리고 김무성이가 또')에서 김무성이 MB 시절 '부정은 없었다'라는 망상에 가득 찬 헛소리를 내지를 때 "MB도 그렇게 단정적으로 '없었다'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MB가 해명도 아니고 변명도 아닌 애매한 헛소리를 한마디 했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9281607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 

"이명박 전 대통령은 28일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前前)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라고 밝혔다."

'퇴행적 시도'란다. MB도 이 정도로 밖에 더 말못하는 것을 보면 김무성이 얼마나 황당한 헛소리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아무튼 MB로서야 저 이상 더 어떻게 이야기하겠는가. 열심히 지켜봐라. 검찰의 칼날이 어떻게 자신에게 까지 도달하는지를.

한편, 정진석이 꼴통인 것은 원내 대표 시절부터 익히 알아 온 것인지라, 지금 당직을 맡고 있지도 않은데도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 전쟁에 뛰어든 것이 꼴통의 헛짓 정도로 치부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다는 게 결국 드러나고 말았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64250&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26M 

"이명박 정부가 대통령실 출신자들의 총선 준비를 적극 도왔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2011년 12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문건에는 '총선 출마 준비 중인 행정관 이상 11명이 대통령실 차원의 직·간접 지원을 호소'한다고 적혀있다."
"구체적으로 박형준 시민사회특보, 정진석 전 정무수석, 김희정 전 대변인, 심학봉 전 지식경제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언급돼있다."


친박들이 박근혜를 쳐 내려는 비박들을 향해 아직까지 떠드는 게 '박근혜의 지원 덕에 국회의원 해 먹었놓고 이제와서 박근혜를 쳐내려 한다'라는 말이다. 실제로 지지난 총선에서는 박근혜는 얼굴만 비추어 주면 되었다. 그 시절의 상당수 한국 국민들은 뭔가에 홀린 것이 분명하다. 어쨎거나 상당수 자한당 의원들은 박근혜의 은혜를 입은 것은 분명하다. 그 중에는 MB와 박근혜, 2대에 걸쳐 은혜를 입은 놈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정진석이었다. 기사에서 언급된 인간들 중 박형준과 김희정은 공천 탈락해서 국회의원 못됐다. 그런데 정진석은 살아 남았다. 그러고 보면 정진석이 왜 그렇게 또라이짓을 나서서 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정치 보복' 프레임 전쟁에 뛰어든 이유도 짐작이 되고. 더러운 끈으로 꽁꽁 묶인 저 인간들을 이 참에 쳐내지 못하면 적폐 청산은 요원한 일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그럴 리가 없다. 그러니 저 꼴통들이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꼴을 천천히 즐겨 보자.이보다 더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있을 수 없을테니 말이다.

이게 다 야당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