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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긴 연휴 동안 한반도 긴장 상황은 어떻게......

thinknew 2017. 10. 7. 09:02

우리는 긴 연휴이지만, 당연하게도 세상은 그 나름대로 돌아간다. 한반도 긴장 상황이라고 변화가 없을 수 없다. 그런데 그 변화라는 게 그동안의 자칭 보수들의 관점을 수용하면 심히 해괴해진다.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한번 훓어보자.

http://news.jtbc.joins.com/html/512/NB11529512.html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북한이 대화를 나눌 의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419348&plink=NEXTPLAY&cooper=SBSNEWSEND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북한과의 협상은 시간 낭비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813468.html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과 장관직 사임 가능성을 제기한 NBC 방송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직접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헌신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장관직을 사임하는 것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NBC 방송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이견 등으로 인해 대통령을 공개 석상에서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악화한 감정을 드러냈고, 지난 7월 말에는 거의 자진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http://v.media.daum.net/v/20171006153804638?rcmd=rn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이란 문제 등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연 군 수뇌부 회의에서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라면서 "우리는 이 독재정권이 우리나라와 우리 동맹국들에 상상할 수 없는 인명손실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가 유발한 말폭탄의 교환이 2라운드를 거친 후 북한은 지금 조용하다. 그런데 한반도를 가지고 계속 장난치는 존재는 어이없게도 미국이다. 국무장관은 "대화가 해법'이라고 하고, 대통령은 "손봐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국무장관이 대통령더러 공개 석상에서 "멍청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후 두 사람 모두 불화설을 부인한다. 그리고 다시 트럼프는 "북한이 위협한다"고 뻔한 정치적 수사를 늘어놓는다. 미국이 기침하면 우리는 독감에 걸리는 사안인 한반도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저 장난질은 미국의 존재를 다시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 한반도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심히 괴로운 일인데, 그걸 다루는 대한민국의 꼴통 야당들은 더 골치 아프다.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대통령하고 국무장관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데, 이 꼴통 야당들은 안보 문제를 다룬다면서, 정부 내의 서로 다른 소리에 대해 '안보 라인 교체'라는 정치 공세에 여념이 없다. 이 또한 꼴통 야당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맞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사안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천만다행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은 미국의 저 위선과 대한민국 꼴통 야당들의, 사대주의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맹목적인 친미 성향'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같다. 안보 정당을 마르고 닳도록 부르짖은 현 야당들이 안보 문제에 대해 할 이야기가 없는 지금, 연휴 이후에 이어질 국정감사에서는 MB를 보호한답시고 괴이한 행태를 보일 것이 틀림없다. 이래저래 '자칭 보수'들이 소생의 좁은 문이 아니라 망하는 넓은 길로 활보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