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우병우 민정 수석 특별감찰관에 의해 수사 의뢰되다

thinknew 2016. 8. 19. 09:15


박근혜가 온갖 추문에도 불구하고 끼고 도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특별감찰관에 의해 수사 의뢰되었다. 우병우가 없으면 박근혜가 심각한 레임덕에 빠진다는 게 맞는 모양이다. 그래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세상사인지라 우병우가 여차하면 잘리게 생겼다. 기사를 보자.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82363

"청와대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49)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현직 민정수석이 비리의혹으로 특별감찰을 받은 뒤 검찰에 수사의뢰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 수석은 그동안 ‘넥슨의 처가 강남토지 특혜구입(2011년 3월) 의혹’과 아들의 의경근무 중 보직 특혜 의혹, 가족회사인 (주)정강을 이용한 재산 축소 신고와 탈세 의혹,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에 대한 인사검증 실책 논란에 휩싸여 왔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자 지난달 26일 특별감찰을 지시했다."


의혹이 한두가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의해 수사 의뢰되었으니 이번에는 우병우도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꼴통당 새누리의 반응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우병우는 특별감찰하겠다고 하니 "주말 만 지나면 여론이 조용해질텐데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라고 항변한 바 있다. 새누리는 아예 특별감찰관을 물고 늘어진다. 참으로 꼴통스러운 발상의 새누리 대응을 보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18/0200000000AKR20160818079251001.HTML?input=1179m

"새누리당은 18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감찰 내용을 일부 언론사에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감찰관을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찰 내용이 구체적으로 유출됐는가이고, 만약에 유출됐다면 중대한 사안이고 국기 문란"이라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해서 유출됐다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꼴통당 답다. '유출되었다'가 아니고 '유출되었다면, 국기 문란'이란다. 다음 아고라에 어느 네티즌이 우병우 수사 의뢰에 대한 포스트에 댓글을 달기를 "감찰관 또 어(디)서 애하나 생기는건가? 아니면 짜고치는 고스톱인가?"라고 달았다. 그래서 지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사건이 생각났다. 결말이 어찌되었는지 검색을 해 봤다. 아니나 다를까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고 허무 개그로 끝났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6949

"'치졸한 복수극'의 결말일까.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가 한창이던 시기 터져나온 현직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11살 아동에 대한 청와대와 국정원의 전방위적 뒷조사. '검찰총장 찍어내기' 논란이 거셌던 사건의 결말은 결국 청와대에 대한 전격적인 '면죄부 주기'였다."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 군의 개인정보를 뒷조사한 청와대에 7일 무혐의 결론을 내리며 사건을 종결지었다. 반면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해선 간접 사실만을 근거로 "혼외자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의혹만으로 검찰총장은 잘리고 그 후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도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이명박 때부터 이런 짓을 무수히 하고도 새누리는 계속 집권 여당이다. 지금도 여소야대라곤 하지만 여전히 제1당이다.할 말이 뭐가 더 있겠나. 그저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두고 보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