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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예언: 나경원은 당대표 출마 접는다

thinknew 2023. 1. 9. 21:26

대한민국 국민들 근황

 

나경원의 국힘 대표 출마 가능성을 놓고 국힘 꼴통들과 윤석열의 꼬봉들이 술렁이고 있는 모양이다. 윤핵관들이 당을 장악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면서까지 당 대표 선출 방법을 바꿔놓았는데, 정작 당심 1등은 나경원으로 나오고 있다. 윤석열과 윤핵관의 의도는 김기현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라고 이미 알려져 있는 마당인데 말이다.

 

나경원은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그 자리가 장관급이라고는 하나 여당 대표 직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니,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뽑도록 해 둔 마당에 여론 조사에서 당원 선호도 1등인 나경원이 출마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견제가 들어갔다. 대통령실의 뜻은 곧 윤석열의 뜻이라는 것도 다 안다.

 

자 나경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도사는 아니지만 이건 예측하기 너무 쉽다. 꼴통들의 행동 특성은 아주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이다. 오직 권력을 따라 해바라기처럼 떠돌면서 온갖 알랑방구를 뀌는 데 도가 튼 나경원같은 꼴통이 현직 대통령의 뜻을 무시하고 출마를 강행한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예언이라고 해 두었지만 실은 아무 의미없는 말이다. 세상사를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언'이라고 제목에 떡하니 붙여 둔 것은, 먼저 꼴통들의 행동거지는 예측하기가 아주 쉽다는 것도 있지만 설사 저 예언이 틀리더라도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나경원이 저 예언을 무산시키고 출마를 강행하면 어떤 추론이 가능할까? 그건 윤석열이 종이 호랑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강자에게는 언제나 강자 앞에 수그리는 꼴통이 윤석열의 뜻을 거스런다는 것은, 한동훈을 앞잡이로 내세운 윤석열의 검찰 통치가 그다지 세지 않다는 것을 국힘 꼴통들도 안다는 것이 된다. 나경원이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하고 더 나아가 여론조사 대로 당 대표에 당선되면 국힘은 그 날로 윤핵관, 나경원 세력, 이준석-유승민의 다자의 권력 투쟁의 장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을 조기에 끌어 내리는 행복한 상상이 실제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어찌될 지 궁금하기는 하다. 나는 여전히 나경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지만 설사 출마해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재마가 솔솔할 것 같다. 한번 싸워 봐라. 누가 이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