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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새누리당 꼴통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thinknew 2017. 2. 2. 08:40



박근혜를 풍자한 '더러운 잠'(제목이 기가 막히다. 역시 세상을 진실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의 창의적 상상력은 감탄을 하게 만든다.)에 대한 논란이 새누리당에서는 현재진행형인 모양이다. 국회에서 시위하는 게 전문인 새누리당이 그걸 가지고도 시위를 했다네. 기사를 보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237741&code=61111111&sid1=pol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피켓시위에 나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미소로 답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돌직구를 날린 이재정 의원이 SNS와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회의장 입구에 표 의원이 등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표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미소를 보내며 본회의장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표 의원을 향해 “뻔뻔하다”고 고성을 지르며 분풀이를 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시위는 표 의원이 본회의장에 입장한 이후에도 계속됐는데요. 이재정 의원이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더 격앙됐습니다. 이 의원이 해맑게 웃으며 “박근혜 대통령님부터 사퇴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퇴하라” “웃음이 나와”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문현답이란 말이 있다. 질문은 어리석었으나 답은 현명했다는 뜻이다. 박근혜와 인터뷰한 정규재가 "탄핵 기각되면 검찰과 언론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박근혜가 "국민의 힘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답해서, "탄핵이 기각되면 검찰과 언론을 손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걸 우문현답이라고 표현했다. 저런 답을 현명한 답이라고 추켜세우는 정규재는 그냥 꼴통이다. 꼴통과 꼴통이 만났으니 그 상황이야 뻔히 예상이 되는 것이었다. 꼴통들이 하는 우문현답이야 코메디일 뿐이지만 진짜 의미의 우문현답도 있다. '더러운 잠'을 가지고 시위하는 새누리당 꼴통들을 향해 "박근혜부터 사퇴하라고 해라"라고 일갈한 이재정 의원의 경우가 그렇다.

또, <장미의 이름> 널리 알려진 작가 움베르토 에코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라는 책을 낸 적도 있다. 새누리당의 꼴통들의 시위에 대해 미소를 지어보인 표창원 의원의 경우도 에코의 책 제목 그대로이다. 새누리당이 꼴통인 것은 '더러운 잠'을 표의원이 그린 게 아니다. 진작에 해명했다시피 표의원은 장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한 것 뿐이다. 풍자 작품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국회에 걸었다는 것에 대해 다수의 의원들이 공감하는 터라 표의원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 이 꼴통들은 뭘 가지고 국회에서 시위하는 걸까? 더욱 웃기는 것은 따로 있다. 풍자의 대상이 된 박근혜는 공인이다. 자신들이 한 짓들을 안다면 저렇게 뻔뻔스럽게 나오진 못할텐데 말이다. '더러운 잠'이 나오고 박사모들이 표창원 의원의 부인과 딸을 합성한 그림을 반박 풍자라고 내놓았다. 표의원의 부인과 딸은 공인이 아니다. 이건 명백한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따라서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법의 단죄를 받게 해야 한다. '더러운 잠' 작품을 훼손한 꼴통은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표창원 의원, 이재정 의원, 화이팅이다. 거듭거듭 더불어민주당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정권 교체 이후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