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진 셀카
그런데 상황이 돌변했다. 투표율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자칭 보수' 집단인 자한당이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투표 자체를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투료를 독려하고 있다. 그건 투표일이 북미 정상회담 바로 다음날이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자한당이 어쩔 수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전술이기도 하다. 그게 유효한 전술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추론을 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왔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6082149025&code=91011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thumb_2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전투표는 9일까지 이어진다."
가장 유력한 추론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데이터가 '대구의 첫날 사전 투표율이 최저'라는 것이다. 그건 대구가 '자칭 보수'의 심장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터에 그 '자칭 보수'들의 지지 덕에 유지되고 있는 자한당의 대표인 홍준표가 사전 투표를 열심히 독려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자한당 대표인 홍준표의 호소가 대구에서 먹혀 들지 않는다면 대구 시장은 민주당이 한번 노려볼 만하다고 추론할 수 있다.
경남에서 사전 투표율이 평균보다 높게 나온 것은 좀 애매하다. 이게 개혁 진영의 결집인지, 아니면 홍준표의 호소가 먹혀 들어가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만약 후자 쪽이라면 경남 지사 선거에서 김경수가 고전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그 동안에라도 민주당이 경남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세상사가 그렇듯 결과야 알수 없는 일이지만 희망 사항은 있다. 대구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서 홍준표의 말대로 자한당이 실질적으로 망하는 꼴을 꼭 보고 싶다. 사전 투표율을 보면 확률이 그다지 낮지 않다. 잘하면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끝난데다 자한당까지 폭망하는 결과를 볼 수 있을 수도 있겠다.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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