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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사랑이, 아니 민심이 떠나가네

thinknew 2016. 10. 26. 16:08


박근혜가 최순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게 밝혀진 후 그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오프라인에서도 대자보가 나붙는다. 부산 지하철 교대역에 대자보가 붙었단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DCD=A601&newsid=02778166612816856


지하철에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으면 역무원이든 청소원이든 그걸 신속하게 제거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그게 기자들의 눈에 뜨일 때가지 붙어 있었다는 이야기는 민심이 이미 떠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정말 이게 나라꼴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말이지.

민심이 떠났다는 증거는 이것 말고도 많다.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와 그에 강경 대응을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고, 우병우 고발은 새누리의 저항없이 10분 만에 운영위를 통과했다 한다. 불과 얼마 전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박근혜는 확신범'이라는 언급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한다고 부산을 떨었는데, 어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일인 시위에 들어갔네. 새누리은 이제 어쩔건지 궁금하다. 무소속이긴 하지만 윤종오, 김종훈 의원도 하야 요구에 합세했다. 이제 새누리 내에서 하야 요구에 합세하는 의원이 등장하는 순간 박근혜는 명줄이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아 물론 그것 없이도 박근혜의 명줄은 이제 아주 가늘어져서 언제 끊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긴 하다. 좀 더 빨라지는냐 마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허수아비가 통치하는 시대여 빨리 가라. 그리고 정말 인간이 정치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