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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사드 보복은 실제 상황인데, 중국 전문위원이 한다는 소리가...

thinknew 2017. 3. 7. 17:17


[사진 설명] World most useless job, olympic swimmer lifeguard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일, 올림픽 수영 선수를 위한 안전 요원)


사회의 각 분야에는 그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기 분야에 문제가 생기면 해설이라는 것을 한다. 이게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를 보여주는 기사가 하나 떳다. 물론 모든 해설이 쓸데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무튼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307150721805


"중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차하니 학회의 덩위원 연구원은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 중국이 잘못한 네 가지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기고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제재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UN제재안이 결의한 대로 중국이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해 북한이 핵개발을 취소하도록 강력한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남한의 관계가 소원해 짐으로써 북한 정권이 베이징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이용, 그 시간 동안 핵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덩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갑작스러운 노선변경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적시했다. 그는 다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베이징이 현재의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드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경제 보복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인 제주도 관광객 만천명이 이미 입국을 취소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무역에서 65조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이기 때문에,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지만 경제에 주름살을 깊게 할 것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당연히 전문가들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그런데 언론의 중국 전문위원이라는 자가 하는 짓을 보라. 지금 이 상황에서 중국인이 분석한 '중국 대응 태도의 문제' 이런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게다가 결론도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기사가 뜨면 꼴통들이 환호한다. "봐라, 중국인도 중국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나" 하면서 말이지.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고 저런 기사를 썻다면 무능한 전문가인 것이고, 의도를 가지고 썻다면 그 의도라는 게 보나마나 '정국의 물타기'일 것이 뻔하니 나쁜 놈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역할이 모호한 전문가들과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거들먹거리는 꼴통들이 만들어 내는 부조리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그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