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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의 3차 대국민 담화, 역시나

thinknew 2016. 11. 29. 20:14



박근혜가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역시나 국민들과의 대결 모드에 변함이 없다. 계속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려고만 한다. 3차례에 걸쳐 대국민 담화를 하는 동안 진전된 게 없다. 예상대로 였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72476.html

"박근혜 대통령의 1~3차 대국민 담화는 결국 ‘동어반복’이었다."
"박 대통령은 29일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어떤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일 2차 담화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특정 개인의 위법행위”라고 선 긋고, 이에 연루된 사업들을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정과제” “대한민국 성장동력” 등으로 표현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지난달 25일 1차 담화에서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자들이 늘상 하는 수사가 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으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딱 그 모양이다. 하긴 박근혜라고 용빼는 재주가 있겠나. 그 나물에 그 밥들이 하는 짓을 그대로 따라할 수 밖에. 우리나라 재벌들이 법원에 출두할 때는 꼭 마스크 쓰고 휠체어를 타지 않는가. 그들은 그게 우스운 행동인 줄 몰라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우습게 보여도 그렇게 불쌍하게 보이는 코스프레를 하면 국민들이 동정표를 던진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박근혜도 저런 뻔한 멘트를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하든 국민들의 분노와 야당의 탄핵 추진을 교란시키거나 늦추어 보자는 심뽀일 뿐이다. 아무래도 한국 상황에는 둔할 수 밖에 없는 외신들도 박근혜의 저 담화가 술수라는 것을 알 정도인데 모르고 그랬을 리는 만무하다. 결국 박근혜는 탄핵과 특검을 상대로 한 정면 대결 국면으로 들어섰으니 퇴로는 차단된 셈이다. 촛불이 횃불이 되어 가고 있다. 이번 주말의 집회가 어떻게 전개될 지 정말 궁금하다. 지방에 있는 나도 이번에는 광화문엘 가야겠다. 씨발 함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