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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재인의 용인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부인 논란에 대해

thinknew 2017. 2.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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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영입한 전 특전사령관 전인범의 부인이 횡령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문재인의 반응이 '왜 문재인인가?'에 대한 답을 주는 것 같다. 기사를 보자.

http://www.focus.kr/view.php?key=2017020800175035754&sub_gdnum=294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의 중소기업 아이에스씨(ISC)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전인범 전 사령관의 국방안보 능력을 높이 사서 그 분을 우리 국방안보 분야의 자문단의 일원으로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는 없다"고 말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의 부인인 심화진 총장은 학교 공금 횡령 혐의로 이날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을 당한 상태다."


문재인이 전인범을 영입했다. 그런데 전인범이 아니라 그의 부인이 문제가 있다. 이럴 때 문재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문재인이 와 달라고 해 놓고 "당신 부인이 문제가 있으니 도로 가시오"해야 옳겠나? 뒤가 구린 인간들은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의 대응을 보라. 얼마나 당당한가. 그리고 정당한가. 꼴통들은 꼴통들끼리 놀 듯, 사내 대장부들은 또 그들끼리 노는 법이다. 이제는 전설처럼 회자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응이 떠오른다.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권양숙 여사의 아버지가 빨치산 전력이 있다는 것을 거론하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그럼 부인을 버리라는 말인가?"라고 일갈하여 토론을 일거에 제압해 버린 바 있다. 본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주변인의 문제를 들어 공격하는 정적들의 비열한 작태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하는 모습에서 노무현과 문재인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 이런 문재인의 대응이 여론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다음 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짐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