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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 열전 (역사 논란에 새누리 정진석이 한발 걸쳤다)

thinknew 2016. 8. 17. 14:40


박근혜 여왕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역사 논란에 발을 걸쳤다. 근데 발을 걸치는 모양새가 참으로 꼴통스럽다. 꼴통당 원내대표 답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171008001&code=910402&nv=stand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야 말로 반역사, 반헌법적, 반국가적인 얼빠진 주장을 삼가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고 지적했고, 야당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언제부터인가 건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를 터무니없이 폄하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세력은 임시정부 소속인 김구 선생이라는 주장이 팽배해 왔다”며 “상해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도 이승만 박사였고, 김구 선생 만큼이나 이승만 박사가 독립에 기여했다는 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초딩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꼴통들이 잘 하는 짓이 있다. "너는 꼴통" 하면 "너도 꼴통"하고 되받는다. "무식한 놈" 하면 또 따라서 "너도 무식"하고 되받는다. 물론 꼴통이라거나 무식하다고 하는 이유는 없다. 그저 횡설수설하면서 지들 하고 싶은 말만 한다. 명색이 여당 윈내대표라는 인간이 저런 꼴통들이 하는 짓을 하고 있으니 어찌 꼴통이라 하지 않을 수 있나.

더민주의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의 역사 인식에 대해 '얼빠진 주장'이라고 했더니 정진석이 나서서 문재인이 얼빠진 주장을 한다고 댕댕거린다. 꼴에 분기탱천하여 반역사, 반헌법적, 박국가적 얼빠진 주장이란다. 그런데 그 근거라고 내세우는게 꼴통들이 하는 짓과 너무나 닮았다. 우리 헌법에는 상해 임시정부의 적통을 이어받는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아무도 상해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 이승만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상해 임시정부의 적통을 이어받는다고 했는데 그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 이승만이었으니, 이승만이 정부 수립한 날을 건국절로 하자고? 아마도 정진석이 폭염에 더위를 먹었나 보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박근혜의 눈도장을 찍고 싶은 가련한 인생이든가. 아 맞다. 정진석이 친박의 지원으로 원내 대표가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