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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판문점 귀순 총격 사건 CCTV, TOD 영상 공개

thinknew 2017. 11. 22. 17:09


북한군 한명이 북한군의 총격을 뚫고 남한으로 탈출했다. 그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귀순 병사는 남한의 대대장 포함 3명에 의해 구조되었다.그런데 엉뚱하게도 구조 팀에 대대장이 있었느냐가 문제가 되었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CCTV와 TOD 영상을 공개했다. 기사를 보자.

http://www.ytn.co.kr/_cs/_ln_0101_201711221041108794_005.html 


"다시 상단 화면을 보시면 우리는 사격을 가하던 북한군 병사 1명이 추격 후 군사분계선을 몇 초간 넘었다가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장면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지금 저기 열 감지를 보시면 공동경비구역 JSA대대는 상황을 인지하고 해당 장소로 3명을 급히 파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JSA 장소에는 다른 팀들도 있으나 지금 저기에는 3명이 급히 파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앞에 2명이 부상 당한 귀순병사를 따라가는 한국의 부사관이고 뒤에 계신 한 명이 경비대대의 한국군 대대장입니다."


구조 팀에 대대장이 직접 참여한 게 그렇게 영웅적인 행동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 아무튼 대대장이 있었느냐 하는 논란은 영상 공개로 수그러 들 것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북한이 정전 협정을 위반했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판문점은 유엔군 소관이어서 국군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점 등 더욱 첨예한 요인들에 대한 논란보다 '영웅적이라던 대대장은 없었다'는 점이 더욱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북한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내 정치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관점으로만 보아 오던 '자칭 보수'들의 헛짓거리가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이번 해프닝에서도 보듯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그 영상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이라고만 떠드는 천안함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지금 대법원에서 공방 중이지만 증거 영상들은 공개하지 못한단다. 증거 영상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도외시하고, '천안함은 폭침'이라는 것을 마치 진리인 것처럼 떠받드는 꼴통들은 이번 판문점 귀순 사건을 반면 교사로 삼아야 마땅하다. 물론 그럴 리가 없겠지. 자신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들만 보고 듣는 인간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