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의 매너
http://v.media.daum.net/v/20171207061736970?rcmd=r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재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장기 분쟁의 뇌관이었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인에게 중동은 테러 집단의 온상처럼 비쳤을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아랍권 세력의 공적이다. 미국이 그런 이스라엘의 손을 확실하게 들어줌으로써 중동은 다시 불안정 상태에 돌입했다고 봐야 한다.
트럼프가 한반도에서, 중동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사가 떳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2/07/0200000000AKR20171207010000071.HTML
"미국 민주당의 몇몇 의원이 추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이 의회에서 표결 끝에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내부의 위기는 외부의 적을 설정함으로써 돌파하는 법이다. 대한민국의 '자칭 보수'들이 뻑하면 종북놀이를 하듯, 트럼프도 탄핵 국면에 처하자 계속 외부의 적을 자극하는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했다. 압도적인 표차로 탄핵이 부결되었으니 탄핵이 다시 거론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건 트럼프가 정치적 위기 국면을 한 고비 넘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루어 짐작컨데 향후 한반도 정책도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선에서 유화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대단히 커졌다.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휘둘리는 한반도의 처지가 서글프기는 하고, 그런 빌미를 만들어 준 '자칭 보수들'에 대한 원망도 크지만 천만다행이게도 문대통령이 이 복잡한 외교적 국면을 잘 헤치고 나가고 있어 안심이 된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영향력이 결코 적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러시아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푸틴의 정치적 행보가 있었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2070029001&code=97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1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우리의 올림픽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 선수들이 원한다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대선에 공식 출마하겠다”고도 밝혔다."
독재자인듯 아닌듯, 아무튼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드물게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푸틴이, 지난 러시아 동계 올림픽에서의 광범위한 도핑 스캔들에 대한 징계로 러시아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한 IOC의 결정에 대해 대단히 온건한 대응을 했다. 그간의 푸틴의 성질로 보면 IOC의 그런 결정에 가만히 있을 성질이 아닌데 웬일인가 했더니, 그 이유가 기사 말미에 있었다. 내년 3월 대선에 다시 출마하는 것이다. 총리에게 잠시 권력을 이양한 것을 빼고도 이번 출마는 4선을 향한 것이다. 당연히 러시아 내부의 반발이 없을 리가 없을 것이고, 그에 대한 무마책 중 하나가 동계올림픽 '개인 참가 허용'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입장에서는 일이 잘 풀린 경우에 해당한다.
외세에 의한 한바탕 혼란이 지나가고 이제 한반도에 평화가 올 모양이다. 거기에 마침표를 찍을 이슈가 바로 북한의 올림픽 참가인데, 한번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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