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new :: 자한당의 환골탈퇴, 가능? 불가능?



자한당이 지방선거에서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하고,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거야 당연한 것이어서 새삼스럽게 거론할 거리는 못된다. 문제는 혼란의 극복이다. 광견 홍준표는 '통째로 넘어갔다'는 해괴한 말을 남기고 사퇴할 때 이미 홍준표가 있는 한 자한당은 식물 정당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게 했는데, 이어서 '마지막 막말'까지 남김으로써 그걸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홍준표의 사퇴로 총재 권한 대행을 맏게 된 김성태는 그래도 제정신 가진 자만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놓긴 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446253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성태 원내대표가 '폭탄'을 던졌다. 김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해체를 선언했다." "이어, "냉전과 반공주의를 떠나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 정당, 일자리를 추구하는 경제실용주의의 경제중심정당, 서민과 함께 하는 사회개혁정당으로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당의 새로운 정체성도 주장했다."

'중앙당 해체'와 '냉전 및 반공주의와의 결별'은 오래 전에 이루어졌어야 할 변화라는 점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영영 변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점에서 평가해 줄 만하다. 그런데 김성태는 뜻을 이룰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이 소위 당 중진들이라고 하는 인간들이 내놓는 반응을 보면 그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예감하게 한다. 한번 보자.

"한편, 김 원내대표의 구상에 대한 반발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명연·김선동·김진태·김한표·박대출·박덕흠·박인숙·염동열·이채익·홍철호 등 재선 의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따로 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 패배 수습책 등을 논의했다."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은 "민심은 저희에게 반성과 변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진정성 있는 변화여야 한다"라며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가치를 잃어버리는 표변이나 돌변은 곤란하다"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도 "우리가 가진 이념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담을 그릇이 문제였다"라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민심이 이재명(경기지사)을 선택했으니 이재명 형수가 이재명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냐. 그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기자들과 만나, "단 한 명이 변화와 혁신을 독주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참여해서 변화·혁신을 꾀하자는 애기가 있었다"라며 "(중앙)당 해체 부분에 대해서 의총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한선교는 한술 더 뜬다.
"4선 중진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병)은 '정치적 배후'를 의심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46565&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26M

이 중진이라는 인간들은 박근혜 탄핵과 함께 도태되었어야 할 것들이었다. 그러니 이 인간들이 김성태의 저 시도에 반발하지 않을 리가 없다.

중진들은 그렇다 치고, 좀 참신하다고 봐 줄 수 있는 초선들은 어쩌고 있는지 한번 보자.

http://news1.kr/articles/?3349149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30여명은 19일 당 위기수습 및 쇄신 방안에 관한 비공개 모임을 갖고,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내놓은 당 혁신안과 관련,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어겨 유감'이란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자신들이 국회의원 된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서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말이 초선이지 정종섭같은 인간은 박근혜 정권 하에서 장관까지 해먹은 인간이다. 이러니 김성태의 시도가 아무리 타당하다 한들 제대로 받아들여질 리가 만무하다. 초선은 초선들 대로, 중진은 중진들 대로, 거물급은 거물급대로 오직 권력 투쟁으로 이골이 난 인간들이 죽치고 있는 자한당이고 보면 '환골탈퇴'는 '불가능'이다. 남은 길은 분당되는 것인데 어떤 모습으로 어떤 세력 분포로 분당될 지가 벌써 궁금하다.




Posted by think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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