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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일장춘몽, 3당 개헌 합의

thinknew 2017. 3. 16. 16:45



도토리 키재기하던 3당이 개헌에 합의했단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어쨎든 자기들끼리 합의했단다. 그런 어거지가 통할리가 있나. 결국 탈이 났다.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86707.html


"‘일장춘몽’이었다. 5월9일에 대통령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지도부의 ‘기습 합의’는 반나절이 채 지나기도 전 ‘부도’가 났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공조를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개헌파도 “개헌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거리를 두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어거지이긴 하지만 개헌을 밀어붙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뭐라도 이슈 거리를 만들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고사할 처지들인지라 스캔들이라도 일으켜서 주목을 받고자 하는 네가티브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다. 범보수로 묶이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야 최후의 발악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문제는 국민의 당이다. 이것들은 이유야 어떻든 아무튼 야권인데, 네가티브 마케팅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리고 협력 대상이 바른정당까지는 그래도 봐줄 수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까지 포함시킨다? 이것들은 가도 너무 갔다. 자유한국당이 어떤 인간들인가. 더는 뒤집어 쓸 똥물도 없는, 완전 바닥까지 추락한 인간들이어서 무슨 짓을 해도 욕먹을 대상조차도 못되는 집단이다. 그런 집단과 되지도 않을 개헌 합의를 했다니, 국민의당이 어떤 상태인지 알조다. 당장 원내대표가 한 합의를 당대표가 부정하는 불협화음을 드러낸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해체되든지, 껍데기만 남게 되든지 할 당이어서 이들도 그다지 매몰차게 욕할 필요는 없다. 그저 혀냐 끌끌 차주자. 쓸모없는 자슥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