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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이명박 의혹에서 출발하여 마침내 김윤옥에게 까지

thinknew 2018. 3. 12. 09:32


'해도 해도 너무 한다'라는 말이 있다. BBK 논란에서 시작된 이명박의 부패 의혹이 DAS를 거치는 동안 형제, 처남, 조카에게로 확대되더니 드디어 김윤옥까지 이르렀다. 예전에 발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들어 오다 틀통났을 때에는 '같잖다'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형 비리의 의혹이 포착되었단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311201315870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미국 뉴욕의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을 사정 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박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이미 선거법 위반, 현대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있을 때의 부패 등으로 전과 14범이었다. 그러는 동안 김윤옥이 거론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의 외유에서 돌아오는 길에 발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들어오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을 때도 남편의 그늘에 묻혀 사는 여인의 일탈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대선을 앞둔 시점임에도 명품 백에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것은 김윤옥에게 이미 부패 개념이 없었다는 말이다. 자신의 남편이 기업 경영인일 때야 로비가 무시로 이루어지는 법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너무 했다'라는 표현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결국 김윤옥도 이명박 못지 않게 구린 인간이었다는 뜻이다.

이제 잘하면 전직 대통령만 감옥가는 것이 아니라 부인, 아들, 두 형, 조카 등 일족이 모두 감옥가는 그야말로 세계사에 유래없는 진풍경이 펼쳐질 참이다. 이거 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