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천안함 폭침 8주기인 26일 오후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http://news.joins.com/article/22476309
그런 이명박이 구속되고도 다시 큰 자충수를 두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262303005&code=9403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1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26일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첫 ‘옥중 조사’를 거부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 8주기인 이날 측근들을 국립대전현충원에 보낸 것 역시 보수 결집을 노린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 대신 방명록에 남긴 글에서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몸은 같이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옥중 조사를 거부한 것까지는 정치인으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옥중 조사 거부'라는 여론의 주목을 받을 짓을 하면서 거기에 '천안함 조문'이라는 제 발등을 찍는 이벤트를 끼워 넣은 것이다. 이 역시 문대통령을 지지하는 70% 가까운 국민들이 밝혀지기를 염원하고 있는 사안이다. 물론 이명박의 헛발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사안이긴 하지만, 그 시기를 현저하게 앞당기는 효과를 이명박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 그 전부터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명박이 자충수를 두어 주고, KBS 추적 60분에서 '8년 만에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이 방송되고 나면, 천안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요구도 급격하게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하는 짓마다 제 명을 재촉하는 줄은 모르고, '보수 결집을 위한 정치 투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이는 적폐 청산을 도와주는 행위이다. 그러니 쥐새끼, 건투를 빈다.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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