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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유승민 결국 꼴통의 길을 가는구나

thinknew 2016. 10. 17. 14:54



이전 포스트에서 유승민이 꼴통당에 계속 머물러 있는 한 자신도 도매금으로 취급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유승민은 제발로 꼴통의 길로 들어서 버렸다. 새누리가최순실, 우병우 비리을 물타기 하기 위해 전방위로 시비 거는 와중에 송민순의 회고록이 걸렸는데 유승민도 거기에 동승해 버렸다. 유승민은 원래 꼴통이 아니었는데 새누리당에 있는 바람에 꼴통이 되었을까? 아니면 감추어진 꼴통 기질이 이번 사건을 기화로 겉으로 드러난 것일까? 아무래도 후자인 것 같다. 기사를 보자. 

http://news1.kr/articles/?2803133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16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의 핵심 인물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만약 지금 대통령이라면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냐. 지금도 또 북한 정권에 물어보고 결정할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내가 유승민을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유승민은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새누리당이 그동안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색깔론이 지금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문재인은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내통은 새누리가 전문"이라고 반격했다. 그런데 반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66977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새누리당은 북한 덕분에 존속하는 정당"이라며 "정권교체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제행보의 일환으로 인천에 위치한 '이익공유' 시행기업 '디와이'를 방문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허구한 날 종북타령과 색깔론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있으니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의 이 공세의 결말은 아직 나지 않았다. 그러나 추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만약 새누리의 이번 공세가 성공한다면 그건 문재인의 정치 생명의 끝을 의미한다. 문재인 뿐만 아니라 이재명, 박원순도 같이 엮인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고 유야무야로 끝나면 유승민은 평소 박근혜와 대립한다는 이미지와는 달리 결국 박근혜와 한통속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박근혜와 한통속이면 다음 대선에서는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은 꼴통들을 제외하면 다 안다. 반기문도 그것을 의식해서 처음부터 새누리당 후보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판인데, 처음부터 약체였던 유승민이 박근혜와 한묶음으로 엮이면 그 결과는 뻔한 것이지.

유승민은 결국 새누리당은 제정신 가진 인간들의 무덤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말았다. 새누리당이 인간을 못쓰게 만든 것인지, 아니면 원래 몹쓸 인간이어서 새누리당을 따라 간 것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나 아무튼 새누리에서 인간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습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