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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역시 '조중동'은 사회적 흉기

thinknew 2022. 10. 8. 09:42

감정이 실린 손길

 

조중동이 사회적 흉기인 것은 진작에 알려진 것이다. 종이 신문의 영향력이 많이 약화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라를 여러번 말아 먹었을 존재들이다. 다음에 보이는 것은 중앙일보의 기사 중 하나인데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이 어떻게 개혁을 저지시키고, 그런 다음 또 그것을 조롱하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다.

 

 

'윤석열차'라는 1컷짜리 만화가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수상을 했다. 원래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있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풍자의 칼날을 피하진 못했다. 그런데 이번 '윤석열차'의 수상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고를 하고 나섰고, 사회적 흉기인 '조중동'이 어김없이 거기에 거들고 나썻다.

 

여기에는 패턴이 있다. 광견 홍준표의 미친 개소리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언급했지만, 막말이 되었든 풍자가 되었든 그게 민주 개혁 진영을 향할 때는 표현의 자유가 되는데 이게 꼴통들을 향하면 문제가 된다. 이명박 때도 이명박을 쥐로 표현한 프랭카드를 내걸은 사람은 벌금을 먹었다. 위의 기사에서도 나왔듯, 박근혜 풍자화를 내건 표창원은 당직을 잃었다. 김건희를 풍자한 쥴리 벽화는 결국 지워졌다.

 

극우 꼴통들이 민주 개혁에 저항하는 방식이 저런 식이다. 자신들은 온갖 막말에 풍자같지도 않은 것을 풍자랍시고 내결면서 그 풍자가 자신들을 향하면 길길이 날뛴다. 박근혜 누드는 표창원이 그린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그린 것을 국회에 전시하는 것을 허락해 준 것 뿐이다. 그것을 국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꼴통들과 조중동 그리고 그 떨거지들이 합작하여 길길이 날뛴 끝에 결국 표창원이 당직을 내놓았다. 그러니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들이 밥줄을 끊어놓고는 지금와서 마치 남의 일 이야기하듯 '당직을 잃었다'라고 기사에 떡하니 써놓았다.

 

'윤석열차' 이야기를 하면서 표창원의 당직 상실을 앞에 내 건 이유가 '윤석열차'도 여차하면 밥줄 끊어질 각오를 하라는 경고일까?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니 조중동이 사회적 흉기일 수 밖에. 하여간에 이런 흉기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원통하기는 하나, 이들의 영향력이 한 줌으로 사그러들었다는 점은 일말의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