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나는 놈 위에 공중부양 하는 놈

thinknew 2022. 10. 7. 20:45

직전 포스트에서 윤석열이 일으킨 외교 참사에 대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왜 사과하냐"고 윤석열을 쉴드치고 나온 대단한 꼴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국힘은 역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꼴통들을 배출하는 꼴통당임에 틀림없다. 대단하다 못해 경이로운 수준의 꼴통이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구제불능이었던 꼴통이어서 새삼스럽지는 않다. 박근혜의 호위무사처럼 굴던 전여옥이 공천 경쟁에서 밀려난 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다시 혜성같이 등장했다. 전여옥의 경이로운 멘트를 먼저 보자.

 

 

"이런 나라를 원했"단다. 울컥했단다. 이런 멘트를 보고 있자면 전여옥의 딸랑거림이 가히 신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굵직한 사건에 가려 거의 묻혀가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국군의 날에도 윤석열의 해프닝은 계속되었다. 그런 해프닝은 열외로 해주자. 그것 아니라도 윤석열을 조롱할 거리는 차고 넘치니 말이다. 그런데 그 무엇이 전여옥을 울컥하게 했을까? 울컥했다는 것은 뭔가 격하게 감동 먹었다는 뜻인데.

 

"국군의 날 행사에 이렇게 감동하긴 처음"이란다. 이번 국군의 날에 뭔 일이 있었나? 하여간에 꼴통들의 정신 세계는 분석이 불가하다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음에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아니다. 분석이 불가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분석하려고 해서 이다. 달리 보면, 저렇게라도 해서 최고권력자의 눈에 띄어 한자리 해 먹어 보겠다는 그 잔대가리 굴림이 짠하기도 하다.

 

뒷방에서 조용히 썩어야 할 전여옥 마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나서는 것을 보면서 윤석열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보다 궁금한 것은 윤석열의 눈에 전여옥이 띄기는 했을까? 거 참.  

'정치,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고 권성동아  (1) 2022.10.08
역시 '조중동'은 사회적 흉기  (0) 2022.10.08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0) 2022.10.02
'보수'를 참칭하는 극우 꼴통들의 정신 세계  (0) 2022.10.01
국힘, 제 버릇 개주랴  (1) 202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