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보수'를 참칭하는 극우 꼴통들의 정신 세계

thinknew 2022. 10. 1. 21:10

 

3인 1역

광견(미친 개) 홍준표가 요즘 좀 조용하다. 대선 후보에서 떨어졌어도 대구 시장이라도 한자리 하고 있으니 권력욕이 조금은 충족되는 모양이다. 하나 제 버릇 어디 가겠나. 윤석열의 욕설 파문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판국에 홍준표가 한마디 했다. 주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지지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홍 시장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는 ‘유승민 의원이 그나마 옳은 소리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홍 시장 지지자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이 보수에 계시니 그나마 보수의 체면을 지킬 수 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거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유 의원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보수가 건강해지려면, 보수가 수구꼴통이 아닌 거라면 최소한 이번 ‘바이든’, ‘날리면’ 사건은 유승민 의원 같은 분들의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글에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닐까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윤석열의 욕설 파문을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시끄러울 때는 조용해야 한단다. 여기서 어려움에 처한 대통령에 모든 대통령들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 진영의 대통령들을 향해서는 미친 개처럼 짖어대던 홍준표가 윤석열은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지 국힘 지지자들도 윤석열을 비난하고 나서는 판에 침묵해야 한단다.

 

극우 꼴통들은 자기편은 무슨 짓을 하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배신자들은 어느 진영에도 환영받지 못한다. 한번 배신한 자는 다시 배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극우 꼴통들은 배신을 했든, 부패했든 관계없이 자기편에 득이 되는, 또는 손해를 끼치지 않는 행동이면 다 받아주고 더 나아가 보호막을 쳐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윤석열이 욕을 했느냐 아니냐, 외교 참사를 일으켰느냐 아니냐는 애시당초 홍준표의 관심거리가 아니다. 다만 자기 진영의 대통령이 공격받고 있으니 같은 편은 입 다물어야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홍준표의 본질이 드러난다. 민주 진영에 대해서는 미친 개처럼 구는 홍준표가 자기 편에 대해서는 더구나 자기 편 대통령에 대해서는 애완견처럼 고분고분하다. 역시 제 버릇은 개 못주는 모양이다. 하나 다행인 것은 자기 편이 대통령이 되어 있어서 고분고분하고 있으니 광견의 꼴을 안봐서 속이 덜 시끄러울 뿐이다.

'정치,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놈 위에 공중부양 하는 놈  (0) 2022.10.07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0) 2022.10.02
국힘, 제 버릇 개주랴  (1) 2022.09.26
윤석열이 "또" 사고를 쳤다.  (1) 2022.09.23
20대 대선이 왜 이변이냐면....  (0) 202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