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야3당의 설레발

thinknew 2017. 8. 21. 19:10


21일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가 열렸다. 그간 야 3당들이 오직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아 왔기 때문에 이 행사에 대해서도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익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하는 소리가 가관이다. 뭐라고 떠들었는지 한번 감상해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82110410268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통이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쇼통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국민 정권 홍보용 정치쇼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 정치 홍보쇼를 생중계하는 나라가 온전한 나라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러려고 정권교체를 했는지 자괴감을 떨쳐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정말 아니다 싶었다"며 "황금시간대에 지상파 3사가 한시간 동안 보도를 했고 국민이 듣고 싶은 건 한마디도 없었다"고 개탄했다."


그간 막말로 치자면 홍준표가 대빵 급이었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게 홍준표가 제일 온건하다. '쇼통'에 한계가 있을 거란다. '쇼통'이라면 이명박이 달인 아니었나? 그런 이명박의 100일 지지율이 어떻더라? 그에 비해 문대통령은 지금 지지율이 작게는 75%부터 많게는 85\%까지 나온다. 정치란게 결국 여론을 살피는 것이고 보면 문대통령은 정말 '쇼통'을 잘한다. 홍준표가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

홍준표는 그렇다치고 현재 지지율 꼴찌를 달리고 있는, 그리고 자신들의 본거지라는 호남에서 0%에 수렴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박주선의 이야기는 어이없다 못해 썩소를 금할 수 없게 한다. '이러려고 정권 교체 했나'란다. 국민의당이 정권교체했나? 이 인간은 아무래도 더위를 먹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대선에서 처절하게 패배한 정당이 '정권 교체'를 입에 담다니.

이혜훈도 홍준표를 능가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한마디도 없었다'란다. 그러면 저 높은 지지율은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자신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인사청문회에 태클 걸어도, 안보 문제를 걸고 넘어져도, 가장 최근에는 계란 파동이 일어나도 문대통령의 지지율은 요지부동인데, 뭐시라?

이것들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은 안중에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국민들은 저렇게 열렬하게 지지하는데 헛소리를 할 수가 없다. 이것들은 공작 정치에 이골이 난 것들이라, 이유가 타당하든 아니든 막무가내로 발목을 잡다가 문대통령이 잠시 삐끗하면 그걸 빌미로 다시 자신들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어쩌나. 국민들이 이들의 꼴통스러움을 다 알아버렸는데.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고공행진하는 것을 보고도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들에게는 국민들 냉소가 한껏 주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