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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아직도 북핵이 안보 문제라고 믿는 인간들

thinknew 2017. 9. 5. 08:28


북한 핵실험이 그 비율을 알 방법은 없지만 (최근 여론조사 동향을 보면 아주 소수일 것은 분명하다) 아무튼 몇몇 사람들에게는 안보 이슈로 보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안보 이슈에서 떠난지는 한참된다. 그것은 다음 기사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http://v.media.daum.net/v/20170905050302154?rcmd=r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을 전후로 한국과 동맹을 강화하기는커녕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거론하거나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이 유화책에 치우쳤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 대표적으로, 미국 내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한·미 FTA 폐기를 거론해 김정은에게 선물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먼저 이 기사가 국민일보 기사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국민일보는 조중동에 버금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튼 '자칭 보수' 찌라시 계의 일원임은 분명한 그런 신문이다. 그런 국민일보가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을 거론하고 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바로 북한의 핵실험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한국과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은 군사 강국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나름대로 북한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 먹을 것이 분명하다.

북한 이야기만 나오면 국민들이 경기를 하기를 노골적으로 유도하는 자한당 꼴통들도 북한을 이용해 먹기는 마찬가지다. 그 꼴통들에게 정말 북한이 안보 위협이었으면 고작 언론사 사장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을 가지고 국회를 보이콧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북한 핵 실험 소식에도 국회 보이콧을 풀지 않고 강행한다는 것은 이 꼴통들에게 북한은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음을 웅변으로 말해 준다. 오죽하면 도찐개찐인 바른정당 하태경까지 '이러면 보수를 죽이는 짓이다'라고 했겠나. 그런 정황은 박근혜가 북핵을 다루는 G7 회의를 마다하고 아프리카로 떠날 때 이미 온 몸으로 보여준 바 있다.

사람의 생각이 여간해선 바뀌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도발을 안보 위기로 인식하는 몇몇 인간들은 어쩔 도리가 없다. 천만 다행인 것은 그 비율이 아주 소수라는 것이다. 이걸 어렴풋이 나마 인식하기 까지 우리가 지불해야 했던 그 비싼 수업료를 생각하면 자한당, 바른정당 그리고 기회주의 안철수 이것들을 아오~~~ 그냥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