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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사대강 사업의 실패 사례, 녹조에도 쓸모가 있다?

thinknew 2017. 2. 23. 17:0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4739


이명박이 사대강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결국 사대강은 녹조 천국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사대강 사업도 완전 실패는 아닐 수 있다라는 의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를 보자.


http://news.joins.com/article/21299005


"환경부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의료 폐기물과 축산 폐수 등으로 오염된 경북 상주시 인근 낙동강 지점에서 2015년 12월 채집한 물 시료에서 신종 세균인 파우시박터(Paucibacter) 속(屬)의 세균 균주 CR182을 분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균주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즉 MRSA의 생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0여 년 전 핀란드 호수 밑바닥에서 처음 발견된 파우시박터 톡시니보란스는 녹조를 일으키는 시아노박테리아의 독소, 마이크로시스틴 등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시아노박테리아 녹조가 발생하는 낙동강에서 발견된 만큼 CR182 균주 역시도 시아노박테리아 독소 분해 능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명박은 서울시장을 하면서 청계천 복원을 개발 방식으로 하여 공구리계의 스타가 된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의 청계천 복원은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했지만 이명박은 밀어 부쳤고, 되고 보니 속이야 어떻든 겉모습은 그럴듯하여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여기에 재미붙인 이명박은 한반도 대운하니 사대강이니 하면서 이름만 바꾸어서 사대강 주변 개발을 강행했다. 청계천은 겉으로 보기에라도 좋았지만, 사대강 사업은 지금 녹조 천국으로 변하여 겉모습조차도 엉망이 되어 버렸다.


뉴트리아라는 외래종이 있다. 덩치 큰 쥐처럼 생겼다. 이게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종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어느날 이 뉴트리아에 웅담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물론 검증도 안되었고, 기생충 또는 다른 미생물에 의한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아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다. 사대강이 녹조 투성이가 된 지금, '녹조 분해를 할 수 있는'이 아니라 '녹조 분해 가능성이 있는' 세균이 발견되었단다. 환경부가 이걸 왜 서둘러 발표했을까? 혹시, 사대강 사업의 결과가 온통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이고 싶었을까? 또, 온통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입증되었다 하더라도, 그러면 사대강 사업을 강행한 것이 문제가 아닌 걸로 되는 걸까? 하여간에 하는 짓들이 크건 작건 간에 해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