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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변희재, 구속영장 청구되다

thinknew 2018. 5. 29. 15:43


김문수, 이재오 이런 인간들은 이해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변절의 극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앙 정치 무대에서 놀았던 것이 아니라 세간의 주목은 덜 받았지만 이들 못지 않게 변절의 극치를 보여주는 인간이 바로 변희재다. 지금 변희재가 놀고 있는 동네에는 또라이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은 태생이 극우였다. 변희재는 태생이 극우가 아니었다. 한때 개혁세력의 집합 장소였던 서프라이즈의 초창기에는 개혁의 첨병으로 행동하기도 했다. 그랬던 변희재가 지금 또라이들의 이데올로그 노릇을 하다 결국 법망에 걸려들었다. 그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2951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변희재 씨가 ‘손석희의 저주’란 제목의 서적과 미디어워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이른바 ‘JTBC 태블릿 PC 조작설’을 유포해 JTBC와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원래 정치 투쟁은 정치인들을 상대로 해야지 언론을 상대로 하면 안된다. 언론이 정치 투쟁의 당사자가 되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변희재는 손석희를 물고 늘어졌다. 그것도 '자신을 고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깨방정을 떨어가면서. 홍준표는 광견이긴 하지만 목적은 분명하다. 아무리 쪼그라들었다 해도 자한당 지지율이 20% 가까이 나오고, 그 자칭 보수들을 대상으로 한 헤게모니 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그런데 변희재는? 대한애국당에서 최고위원하고 있으니 그것도 목표라면 목표일 수는 있겠다. 하여간에 무조건 자신이 중심에 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자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도리가 없는 구속의 위험도 기꺼이 감수하는 변희재를 보고 있으면 이재오나 김문수, 더 나아가서 홍준표와 같은 인간들의 행태가 일정 정도 이해는 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변희재가 만약 구속된다면 그것도 축하할 일 중에 하나이다. 자한당의 붕괴라는 큰 경사에 앞서 맛보기로 손색이 없으니 말이다. 아직 결정이 되진 않았으니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구속되면 아주 고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