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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광견 홍준표의 일상

thinknew 2018. 5. 28. 09:37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오늘도 홍준표는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쩌고 있는지 한번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97586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소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 쪽으로 급선회한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남북 정상이 깜짝 회담을 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하루가 멀다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이 거듭되면서 그때 그때 상황 논리를 바탕으로 공세 일변도였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스텝도 덩달아 꼬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홍 대표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쇼’라고 규정해 놓고 반나절도 안 돼 ‘환영’한다는 상반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미친 놈조차도 행동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다. 하물며 미치지 않은 것이 분명한 홍준표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에는 자신만의 논리가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잘 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을 내치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그간의 홍준표의 행태를 보면 자신에 반대하는 인간들은 모조리 내쳐버렸다. 그것도 비열한 방식으로. 지금 당장은 서로가 가진 허물이 도찐개찐이어서 두고 보고 있지만 이명박의 측근들이 등을 돌리는 것에서 보듯, 홍준표도 본격적인 법의 심판 아래에 놓이면 홍준표의 등에 칼을 들이댈 인간들이 한 둘이 아닐 것임은 분명하다.


아무튼 홍준표는 오늘도 미치지 않았으면서도 미친 놈을 능가하는 횡설수설을 열심히 주절대고 있다. 한반도 화해 분위기의 확산과 남북 정상회담이 '정치 쇼'라고 일관성있게 외치던 홍준표가 '환영'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 그건 꼴통으로서의 홍준표의 멘탈도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좋은 징조임이 틀림없다.


홍준표로서는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국이어서 스스로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꼴통짓은 지방선거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것은 지방선거 이후 홍준표 몰락의 길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홍준표도 힘내라. 김성태처럼 서둘러 김새게 하지 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하라. 좋은 일(?)이 곧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