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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버티는 박근혜, 그로 부터 알 수 있는 것

thinknew 2016. 12. 6. 19:53


오늘 박근혜가 이정현과 정진석을 청와대로 불러 면담을 했다고 한다. 면담 결과는 짐작대로이다.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61206180658495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국회가)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탄핵으로 하는 것보다 사임으로 하고 싶다는 대통령의 심정을 전달한다”면서 “물러나는 시기가 비슷하다면 탄핵보다 사임이 더 안정적이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내년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 당론을 무효화하고 의원들이 자유 의사에 따라 (탄핵) 표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박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입장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고도 했다."


역시 박근혜답다. 원래 꼴통들은 '장렬한 전사' 이런 로망이 있다. 박근혜의 저런 태도를 보면 그동안의 담화에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라고 한 말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들이댄 핑계가 아니라 정말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은 왕족'이라는 생각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어서 자신이 한 일은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인 것이다. 짐작은 이미 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확인 사살하는 태도들이 계속 드러나는 것을 보니 박정희 독재의 후유증이 정말 심각하다. 박정희는 어떻게 저런 딸을 두고 보았으며, 또 독재 잔당들은 어떻게 저런 인간을 옹립했단 말인가. 이것은 참으로 대한민국의 불운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박근혜와 순장조를 포함한 그 일당들을 이번 기회에 대청소를 해야 할 당위성이 또 하나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