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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바른정당이 건전 보수가 될 가능성은?

thinknew 2017. 5. 28. 17:04


총리 인사청문회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자한당이야 어떤 상황에서든 어깃장을 놓을 것이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아는 것인지라 논외로 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협조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이것들이 제 버릇을 개 못주고, 꼴통 행태로 되돌아 갔다. 바른정당이 노는 꼴을 한번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28150936538 


"바른정당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문재인정부 인사들이 연달아 위장전입 논란을 빚고 있는데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직접 그 매듭을 풀어주길 국민들은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의 직접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자신들이 할 일은 총리 지명을 승인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앉았다. 저런 식으로 나오는 이유야 뻔하다. 거부를 하자니 여론이 무섭고, 승인을 하자니 자신들의 기준으로 자존심이 상하니, 대통령이 사과를 하면 마지못해 승인해 준다는 식의 모양새를 내 보이고 싶은 것이지. 이것들이 꼴통들인 것이, 꺼떡하면 국민을 들먹이면서도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총리 승인을 희망한다는 여론은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아성인 대구 경북에서조차 다수가 총리 승인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이런 인간들이 신보수의 중심이 되겠다고? 차라리 죽은 나무에서 꽃 피길 기다리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

그에 비해 문재인 정부는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28151948740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8일 '고위 공직자 임용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사청문회 개선 방안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5대 임명배제 원칙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매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소중한 인사들이 희생됐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기준이 현실 적합성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보수정권 10년 때에도 그런 식으로 낙마한 사람들이 많았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을 따질 문제는 아니다. 어느 정권 때에나 항상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언제까지 악순환이 반복될 수는 없지 않나. 맞을 매는 맞더라도 사회 전체 발전을 위해서는 개선의 계기는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대응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그 전까지 대선자금 문제는 고질병이었다. 대선에는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으니 누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세운 것은 "나는 깨끗한데 상대방은 부패했다'가 아니었다. 그 당시 신한국당이 부정하게 사용한 대선 자금의 10분의 1이 넘으면 대통령 직을 내놓겠다는 것이었다. 자신도 100% 깨끗하지는 않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고백하고 양해를 구한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 점을 양해했다.

지금 인사청문회도 마찬가지다. 내로남불 소리를 듣더라도 문제는 고쳐야 마땅하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에 비해 자한당과 바른정당 떨거지들은 자신들도 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들이었으며,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임영을 강행한 적이 여러번 있는 인간들이, 야당이 되었다고 다시 악순환의 수렁으로 빠지자고 발목을 잡고 있다. 총리 임명을 해야 한다는 여론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적폐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저 꼴통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관용이 필요치 않다. 언제까지 저런 짓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두고 보는 것도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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