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new :: 미국에 대한 우리의 양가 감정



미국은 우리에게 참으로 복잡한 존재이다. 한국 사람들을 둘로 갈라 놓은 것 중에 하나가 '친미'냐 '반미'냐이다. 꼴통들은 '친미'를 절대 진리인 양 떠벌리지만 미국이 우리의 구세주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구세주가 아니라면 당연히 미국에 대해서는 우리의 국익의 관점에서 미국을 바라보아야 할텐데 꼴통들 뿐만 아니라 언론도 그러질 못한다. 더민주의 김홍걸 전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빨갱이 시비에 시달린 분이어서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이 한 이야기라는 것 만으로도 무식한 꼴통들은 난리를 치겠지만 김홍걸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기사를 먼저 보자.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60626101548404

"김 전 위원장은 "알고도 그러는 것인지 몰라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한 번도 한국을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그들에게는 영국 다음으로 중요한 우방이 일본이고 한국은 순위에서 한참 밀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대사로 온 사람들만 비교해봐도 일본대사로 보낸 사람들 중에는 전직 부통령, 하원의장 등 최고위급을 일본에 보낸 반면 한국에는 그런 고위급이 한 번도 온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미국의 입장에선 시키는 대로 따르고 어떨 땐 말도 하기 전에 알아서 숙이는 한국정부를 상대하는데 경륜있는 거물을 보낼 이유가 없지요"라고 했다."

이런 이상한 태도가 형성된 데에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정권 유지라는 이기적인 목적으로 적극 활용한 박정희-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국부 독재 세력과 그들과 결탁한 조선일보를 정점으로 한 꼴통 언론들 탓이 절대적이다.

위 기사에서 굵은 글시체로 강조해 둔 구절이 특히 이상하다. 하나의 독립국가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전시작전권을 가져오겠다는데 , 그리고 미국도 가져가라고 하는데, 그걸 데모해서 막은 인간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군부다. 미국이, 자국이 관련된 사건이 아닌데도 국가적 의례를 할 리는 절대로 없다. 이건 가능성이 0%다. 그런 미국이 천안함 사건 이후 대사관에 조기를 걸고, 한국 군인인 한준위의 장례식에 조문을 했다. 그건 천안함 사건에 미국이 어떻게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하여튼 관련되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미국은 쏙 빼버리고 북한과 씨름함으로써 미국의 난처한 입장을 구해준다. 미국의 세계 전략적인 목적으로 운용되는 사드를, 한반도가 강대국의 직접 타격 목표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설치하겠다고 한다. 한국 정부의 이런 태도를 볼 때 미국이 한국을 우습게 보지 않을 수가 없지 않겠나.

일전에 루퍼트 미국 대사가 피습된 적이 있었다. 피습당한 당사자는 가해자를 용서한다는데,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꼴통들이 종북 세력을 거론하며 루퍼트 대사에게 사과하고, 데모도 하고 했다. 이런 이상한 현상을 보고도 이상한 줄을 모르는 꼴통들이 우글우글하니 대한민국이 좀 더 합리적인 국가로 나아가는데 지체 현상이 꽤 길어질 것 같다. 순국 선열들이여 영혼이 있다면 부디 이 꼴통들을 어째 좀 해 주세요.




Posted by think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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