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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다시 80% 대로 재진입

thinknew 2017. 6. 30. 17:29


지난 주 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서 무려 4%나 하락하여 70% 대로 떨이진 후 한 주 만에 갤럽 조사에서도 다시 80%대로 올라섰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630102432478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2주만에 80%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당이 지난주 7%에서 2%포인트 하락하면서 창당 이래 최저치인 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4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바른정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9%의 지지율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7%,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내용은 단지 문대통령의 지지도가 80%대를 회복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씩 보자.

국민의당의 몰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박근혜가 탄핵 전, 마지막으로 기록한 지지율이 5%였다. 그때, 5%의 지지율이란 막대기를 내세워도 그 정도는 나오는 지지율이라고 비꼬았던 게 기억난다. 지금 국민의당이 딱 그짝이다. 실제로 광주, 전남에서는 0%의 지지율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존재해서는 안되는 당이었다. 있지도 않은 '친문 패권'이니 '호남 홀대'니 하는 여론 조작에 의해 탄생한 당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존재 의미 자체가 사라진 당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도 그 전에는 추경 심사는 청문회와 분리하여 대응하겠다 하고선, 지금와서 다시 자한당이 빠진 추경 심사는 안된다며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짓을 하고 있다. 스스로 완전 소멸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국민의당에 보여줄 관심은 더 이상없다.

바른정당의 2위 등극도 인상적이다. 그래봐야 9% 이긴 하지만 말이다. 바른정당의 2위와 같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저 여론조사에서 보면 지지 정당없음이 23% 정도로 자한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세 당의 지지율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많다. 지지 정당 없음의 대부분은 방황하는 보수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바른정당이 2위가 되었다는 것이 아직은 새로운 보수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자한당의 끝없이 이어지는 꼴통짓을 보면 바른정당이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그건 전적으로 바른정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음을 알아야 할텐데, 아직은 모르겠다. 그래도 주시할 필요는 있다.

의석수 110여석의 자한당이 의석수 6석에 불과한 정의당과 지지율이 동일한 이런 모순 구조를 타파할 방안이 나와야 한다. 누가 봐도 웃기는 상황이라는 것은 한 눈에 알 수 있다. 국회 해산을 위한 명분을 차곡차곡 쌓아야 할 때이다. '두고 보자'는 말에 겁내는 인간들 없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