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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증거 조작, 국민의당, 안철수 그리고 박지원

thinknew 2017. 7. 1. 17:27



국민의당이 증거 조작 사건으로 당 해체의 길로 갈 모양이다. 박주선이 '당이 개입했으면 당을 해체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호언장담이란 별로 믿을 것이 못되긴 하지만 지금 국민의당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믿거나 말거나 그리로 가고 있다. 당이 개입했을 것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기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701143007152?rcmd=rn 

"호송차량에서 내린 이씨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유미는 안철수의 제자다. 선거 전후로 안철수와 근접 거리에 있는 장면이 여러번 카메라에 잡혔고, 또 안철수와 관련된 자신의 책도 냈다. 그런 이유미가 "안철수가 알았느냐?"는 질문에 강하게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부답이었다는 것은 '안철수 인지'의 물증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심증은 강하게 가는 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의 침묵도 그걸 뒷받침해 준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거기에다 안철수와 더불어 증거 조작을 인지했을 것이라는 점을 삼척동자도 짐작할 수 있는 또 한사람 박지원의 반응도 재미있다. 그에 관한 기사도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701104351910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일 자신을 둘러싼 '대선 조작' 관련 의혹에 대해 "조작음모에 가담했다면 제 목을 내 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지원의 반응을 보면 이정현이 생각난다. 이 꼴통은 단식하면서 '정세균 의장을 끌어내리기 전에는 죽어도 끝내지 않겠다'라고 호언장담을 했지만 핫바지 방구 새듯 단식을 끝내 버렸고, 그 이후에 무슨 사건에 연루되어서는 '손에 장을 지지겠다'라고 호언장담했는데 장을 지지지 않았음은 모두 안다. '목을 내놓겠다'는 박지원의 말에 이정현이 문득 다시 생각난 이유는 꼴통들이 하는 짓이 어찌 이리도 비슷한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꼴통들이 큰소리 칠 때 주로 써먹는 레퍼토리가 있다.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성을 갈겠다." "목을 내놓겠다." 하나같이 실행 불가능하거나 의미없는 일들을 내세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런 식의 박지원의 부정은 곧 '박지원도 알았다'라는 것을 웅변으로 말해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여간에 웃기는 족속들이 하는 짓도 해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