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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드루킹 특검을 옹호하는 웃기는 논리, 여야 합의

thinknew 2018. 8. 7. 10:11

해수욕장의 어느 진상 가족


꼴통들의 행동 방식에는 눈에 띄는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태클 걸어놓고 (상대방이) 넘어졌음을 탓하기'이다.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한 데 대한 논란에서 그 방식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한번 보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7/2018080700236.html 


"여야(與野)는 6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특검 소환 조사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애당초 드루킹 사건은 특검 사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여야가 지난 5월 '드루킹 특검법'에 합의해 특검이 도입됐지만, 야당의 정치 공세에 따른 합의였고 김 지사 의혹은 특검 수사거리가 안 된다는 것이다."

특검의 김경수 소환이 타당했느냐 아니냐는 조만간 밝혀질 것이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서둘러 온갖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야 꼴통 야당과 찌라시들의 주특기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 줄 수 있다. 그러나 '꼴통은 스스로를 증명한다'고, 그들이 스스로 꼴통임을 증명하고 있음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드루킹 특검에 대해 찌라시의 기사 제목도 '여당도 찬성한'이라고 뽑았고, 바미당의 김동철도 '여야 합의'에 의한 특검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안다. 드루킹 특검이 어떻게 통과되었는지를. 김성태가 단식 쇼를 벌인지가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추미애 대표는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점잖게 표현했지만, 순전히 야당의 떼거지에 떠밀려 통과된 특검법이었다. 그런 쇼를 벌여 놓고는 이제와서 '여야 합의'에 의한 특검법이라는 것을 떠드는 것은, '국민들은 지나고 나면 다 잊어버린다'라고 믿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행태이다.

이걸 보면, 나향욱의 '국민은 개, 돼지같아서'라든가, 양승태 대법원이 작성한 문건에 나오는 '이기적인 국민' 등과 같은 인식이 그들만의 특이한 인식이 아니라 '자칭 보수'들의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일년도 채 안된 지난 시간에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모를 것이라고 전제하고, 지금은 '여야 합의'를 떠들어대는 저것들을 꼴통이라고 하지 않으면 달리 뭐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가.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하고도 아직도 저러고 있는 꼴을 보면 '죽음의 골짜기를 향해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좀비'들의 행렬을 보는 것같아 한편으론 씁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다. 날도 더운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