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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들의 변명, 박근혜와 신연희

thinknew 2017. 3. 29. 17:01




범죄자들은 어떻게든 자신들의 죄를 부인하거나 발뺌한다.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싶은 그 마음이야 어찌 모르겠나. 문제는 그게 헛소리이다 보니 항변을 하든 읍소를 하든 당췌 조리가 없다. 먼저 박근혜의 변명부터 보자. 확실히 박근혜는 뻣대는 것도 급이 좀 다르긴 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282306005&code=9403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4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내가 뇌물 430억원을 받으려고 대통령이 된 줄 아느냐”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격앙된 어조로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억울함을 표출하다가 탈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팀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조사를 잠시 중단하고 의료진을 부르는 방안까지 논의했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실제 의료진 호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시간 정도 조사받고 15∼20분씩 휴게실에서 쉬는 형태로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자기가 무슨 심뽀로 대통령이 되었는지 검찰이 어찌 아나? 자신이 국가를 잘 운영하겠다고 큰소리를 쳤고, 그 소리를 믿은 국민들이 뽑아주어서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지금 탄핵된 것은 사실은 그 말이 거짓말이었고, 속으로 최순실과 짝짜꿍하여 사익을 취하였다는 것을 특검과 헌법재판관들이 인정했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저 변명은 어느 변명들과 급이 다르다.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변명을 할 때 '나를 믿어다오'하고 읍소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나를 못믿느냐'고 한다. 즉, 여전히 검찰을 신하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탄핵되고 검찰에 출두해서도 저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박근혜는 이미 심각한 망상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탄핵 심판에서는 변호인들이 박근혜 무덤을 파는 짓들을 하고 있더니, 이제는 제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지금 검찰에 출두하게 생긴 강남구청장 신연희도 변명을 한다. 박근혜의 변명과 비교해 보면, 신연희는 급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1693&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27일 확대간부회의 마지막 발언에서 "최근 저의 일로 사회에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비난도 많이 받지만 격려도 많이 받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지만 직원들에게 많은 궁금증과 염려를 끼쳐 구청장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송구스럽단다. 거 참. 이건 '나는 무죄이지만, 물의를 일으켜서 송구하다' 정도 되는 변명이다. 이런 걸 두고 구차한 변명이라고 한다. 자신이 인터넷에서 한 짓은 지극히 사적인 일로 구청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러니 구청 직원들에게 송구하네 마네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꼴통들은 이렇게 방향도 틀리고, 내용도 무의미한 이런 말들을 변명이라고 하고 다닌다. 같은 소리를 자꾸 하게 된다만 아무튼 꼴통들이 꼴통짓 퍼레이드를 벌이겠다는데 구경이나 하고 떡이나 먹는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