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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압승이 의미하는 것

thinknew 2017. 3. 28. 08:34




이쯤에서 민주당 경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문재인이 민주당의 첫 경선지이자 야권의 상징과도 같은 호남에서 과반을 넘는 압승을 거두었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56972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세를 좌우할 첫 지역 순회 투표인 27일 호남권 경선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14만 2343표, 60.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더 중요한 것은 호남이 갖는 상징성이다. 호남 1위 후보는 민주당 적통이라는 이미지를 얻기 때문에 향후 세 차례 순회경선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남아 있어 상대적 취약지로 꼽혔던 호남에서 문 전 대표가 과반 이상을 얻으면서 향후 이 시장과 안 지사가 역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경선지인 충청권은 안 지사의 텃밭으로 꼽히긴 하지만 앞선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의 압도적인 우위가 나타나지 않았고, 문 전 대표의 출신지인 영남과 수도권은 문 전 대표의 텃밭으로 꼽힌다."


물론 이건 경선의 출발점일 뿐이고, 가장 많은 경선인단이 포진하고 있는 수도권도 남아 있어서 결정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기자들이야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나 같은 개인 블로거들은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문재인은 민주당 대선 후보다. 더 나아가 차기 대통령을 예약했다. 왜냐하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의 취약 지역이 광주, 전남과 대구 경북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벌어진 국민의당 경선에서 떠벌린대로 광주, 전남에서의 문재인 비토 심리는 상수였기도 하다. 그런 광주 경선에서 문재인이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는 것은 나머지 경선들은 보나마나라는 뜻이다.


이제 관심사는 문재인의 승리를 시장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박근혜 탄핵이 가결되었을 때도, 탄핵이 인용되었을 때도 시장은 상승으로 반응했다. 이변없이 문재인이 대통령까지 예약해 둔 상황을 과연 시장은 박근혜 탄핵의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일까? 이건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시장이 상승으로 화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지. 민심은 적폐청산을 원한다고 확인되었는데 시장은 과연 어떨까?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