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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국민의당이 대법원장 인준에 동의해 준 이유

thinknew 2017. 9. 22. 17:17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 통과되고 국민의당은 활짝 웃었다. 안초딩은 "국민의당 의원들 결단으로 대법원장이 탄생"했다는 망발을 늘어놓지를 않나, 김동철은 또 "이성으로 투표한 결과"라는 희한한 말을 하기도 했다. 아무튼 통과되었으니 큰 사단은 면한 셈이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씁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922145504862?rcmd=rn 

"22일 정치권과 검찰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0일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 제기한 고소 고발 20여건을 일제히 취하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친척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주장을 포함해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된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5~6명에 대해서다."

박지원이 증거 조작이 한창 문제되고 있을 때 드러난 문자 중에 "선거 끝나면 선거 기간 중에 생긴 고소, 고발은 취하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결국 선거 판에서 굴러 먹은 박지원은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다는 뜻이다. 또 국민의당이 자한당에 동조한다는 욕을 들어가면서 까지 막가파식으로 굴었던 것도 다 이런 것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자한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이 있어서는 안되는 정당이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된다. 국회의원 잘못 뽑은 후유증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겪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참으로 비싼 수업료를 내고 있다. 다음 총선에서는 저런 쓰레기들 중 상당수는 걸러질 것이라는 희망이 유일한 위안이라면 위안일 수 있겠다. 그렇지만 기분은 참으로 더럽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