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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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는 3일 제주 4·3 항쟁에 대해 “좌익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길 글에서 “오늘 제주 4·3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고 주장했다."
홍준표는 '자칭 보수'들을 궤멸시키기 위해 투입된 X-man 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홍준표의 저 한마디에 6월 지방선거에서 원희륭은 잘렸다고 봐야 한다. 물론 원희륭이 자한당은 아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이 새누리당에서 분리해 나왔다는 점, 그 새누리당의 주류가 자한당이라는 점, 그리고 이번 4.3 추념식에 대표인 유승민이 불참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홍준표의 저 한마디는 원희륭의 낙선을 확인 사살하는 것이 된다.
어쩌면 홍준표는 '자칭 보수'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엿먹이는 심뽀인지도 모른다.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고, 원희륭이 자한당으로 올 것 같지 않으니 바른미래당 단체장 하나 떨어진다고 자한당이 문제될 것은 없으니 말이다. 뭐가 되었든 간에 홍준표는 결코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열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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