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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성 의식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이날 해임할 생각이 없느냐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이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가진 오찬 회동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이 대표의 질문을 듣기만 했다고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이 밝혔다."
먼저 야당 대표라는 이혜훈의 언동을 한번 살펴보자. 청와대와 여야 대표들의 오찬 회동에서 야당 대표라는 인간이 일개 청와대 행정관 거취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추경, 정부조직법 등 굵직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오찬 끝나자마자 반대를 부르짖는 인간들이 정작 당일에는 저런 것이나 거론하고 있다. 진보라고 인식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보 이슈인 여성관에 대해 진보 여성계조차도 반대하는 탁현민 행정관의 문제는 꼴통 정치인들에게는 좋은 시비거리가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무엇때문에 만나겠는가? 중량급의 정치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누구라도 다 안다. 그런 자리에서 여성관과는 무관한 직책의, 청문회 대상도 아닌 행정관의 거취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은 이혜훈의 사고가 어느 수준에서 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수권 정당이라는 말을 한다. 대표라는 이혜훈의 수준을 보면 바른정당은 수권정당에서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는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이걸 기사화하는 기레기의 행태를 보자. 진보 성향의 언론이라면 여성관이 문제인 청와대 인사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수는 있다. 그런데,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찬 회동을 하는 자리에서 야당 대표라는 작자가 한 저 말을 단순 전달하는 형식의 저 기사를 쓴 기자는, 없는 말을 지어낸 것도 아니고 실제로 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게 중량급 인사가 거론할 문제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도외시하고, '울고 싶자 뺨 쳐준다고' 뭔가 문재인 정부에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 마당에 야당 대표가 명분이 있을 법한 한마디 해 주니 얼씨구나 하고 그걸 기사화한다.
이혜훈이나, 그 말을 기사화하는 기레기나 자신들 마음대로 상대방의 아킬레스 건을 규정해 놓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걸 공격한다. 탁현민 행정관의 문제가 부각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80%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걸 계속 떠든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불순한 의도를 드러내는 계기로 밖에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들은 알 리가 없을 것이다. 결국은 도태되어 갈 것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이유는 없다. 계속 지켜봐 주기만 하자. 도태될 그 때가 언제가 될지를 상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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