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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감추어진 것이 드러날 때 당황하는 인간들은 누구?

thinknew 2017. 12. 30. 10:28

한 방에 골로 간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박근혜와 외교부 관련자들이 다시 오금이 저리게 생겼다. 지금은 일본이 더 방방 뜨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국내 관련자들에 대한 비난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 그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그런데,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국민들이 가장 충격을 먹은 부분이 바로 '이면 합의'에 관한 것이다. 그 '이면 합의'가 아랍에미레이트 원전 수출 건에도 있을지 모른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그동안 지랄발광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다가 말문을 닫은 인간들이 있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2292139025&code=9104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4 


"한국당은 그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이명박 정부 때 계약을 맺은 UAE 원전 수주에 문제가 생겼으며, 정부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임 실장 방문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연관 있다는 보도가 전날 잇따르자 갑자기 입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자한당의 꼴통짓이야 헤아릴 수 없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는 것이 무의미하므로 가장 최근의 것을 한번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겠다.


자신들도 개헌해야 한다고, 하겠다고 공약해 놓고는 개헌 특위를 깽판놓고는 내 건게 저 현수막이다.

그런 꼴통들인지라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레이트 행을 녾고 온갖 시비를 붙던 인간들이 '이면 합의'의 존재 가능성이 대두되자 입을 닫은 것이다. 그것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의 '이면 합의'와 마찬가지로 아랍에미레이트 원전 수출 건에서의 '이면 합의'도 드러나면 그 파장이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것을 자한당 꼴통들이 의도치 않게 보여준 것이다. 그게 '정치 보복'이니 '통치 행위'니 하는 말로 되치기를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으면 꼴통들이 입을 다물고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예측 불가의 존재들을 상대할 때는 오직 하나만 내세우면 된다. 변칙은 여러가지 모습을 할 수 있지만 원칙은 하나의 모습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오직 원칙 만을 지키고 있다. 야당들이 뭐라고 떠들어 대든 문재인 정부는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레이트 방문이 '말할 수 없는 어떤 사정 때문'임을 에둘러 표현해 왔다. 거기다 대놓고 어떻게 하든 정부에 흠집을 내려고 하는 인간들은 거짓말을 한다느니, 문재인 정부가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느니 하면서 떠들어 댔다. 그러나 '이면 합의'의 가능성이 대두되자 마자 자한당 꼴통들이 일제히 입을 닫았다는 것은 정말로 '말할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이명박의 감방행 시계는 더욱 빨라졌다.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