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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한일 위안부 협정 이면 합의, 그 아버지에 그 딸

thinknew 2017. 12. 28. 09:09


자식은 부모를 닮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가? 박근혜가 자기 아버지가 한 짓과 아주 유사한 짓을 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이면 합의까지 만들어 가며 일본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드러난 것이다. 기사를 보자.

http://news.jtbc.joins.com/html/459/NB11567459.html 


"2년 전 발표된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가 오늘(27일) 공개됐습니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24년 만에 위안부 문제를 매듭지었다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사회적 합의도 없는 가운데 10억 엔을 받고 위안부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일본에 약속해준 것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박근혜 정부는 소녀상 문제 등 일본의 요구를 사실상 100% 수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도 "합의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라는 뜻의 '불가역'이라는 단어 역시 이면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는 박정희가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고 곧바로 진행한 한일 협상에 반대한 6.3 항쟁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때도 박정희가 한일 협상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조건으로 밀실 협상을 통해 강행해 버렸다. 그 당시 한일 협상 과정에는 '독도 밀약'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밀약에 '독도 문제를 거론함에 있어 서로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다'라는 이 문구가 지금까지 독도 문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박근혜도 데자뷰라고 할 만큼 동일한 과정을 밟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불가역적 사죄'가 '불가역적 해결'로 바뀌는데 동의해 준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면 합의로 한 것은 국민들의 반발을 박근혜도 예상했다는 것이다. 박근혜는 왜 그런 협정을 강행했을까? 박정희는 '국가 재건을 위해 돈이 필요했다'라는 명분이라도 있었다. 박근혜는? '국가를 위해서'라는 어떠한 명분도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고 인식될 정도로 국정을 최순실에게 의존한 것, 사드 배치를 아무런 사전 정지 작업도 없이 강행하여 중국의 반발만 초래한 것, 한일 위안부 협정도 이면 합의까지 만들어 가면 일본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 등 박근혜의 기이한 행동에 대한민국은 지난 4년을 발목잡한 것이었다. 이런 박근혜가 탄핵되지 않고 임기를 채웠더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진실이 드러나면 불의는 맥을 못추게 되어 있다. 이는 적폐청산의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다스 실소유주 논란의 진실이 드러나면 이명박도 감방 행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게 아마도 적폐청산의 클라이막스 아닐까? 크게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