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한겨레, 오마이뉴스, 약칭 '한경오'로 불리는 이 언론들을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찌라시들과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긴 하다. 문제는 이들이 공정한 경쟁에 대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저 찌라시들과 싸우고 있는 진보 정권에 대해 '권력에 대한 견제가 언론의 사명'이라는 결벽증에 사로잡혀 정권 비판에만 몰두하느라 의도했든 않았든 간에 찌라시들과 동급으로 노는 경우가 너무 잦았다. 그게 유일하거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참여정부가 무너지는데 일조를 한 것은 분명한 그 진보 언론들이 문재인 정부를 맞이하여 고질병이 도질 기미를 보인다. 경향은 유시민의 '진보 어용 지식인' 선언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경향의 눈'에서 오창민 논설위원은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언론과의 전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