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과학은 어렵다. 왜냐하면 복잡한 자연현상을 수학적 언어로 간명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과학을 수학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전부 이해할 수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수학을 동원하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빼버리면 과학적 발견도 대중들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진화론을 이해하는데 수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대성 이론도 마찬가지다. 상대성 이론 그 자체는 수학을 동원하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GPS의 원리가 상대성이론에 바탕한 것이라는 것은 설명을 들으면 얼마든지 알 수 있다. 그래서 과학을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의 존재가 필요하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도 그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