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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MBC 뉴스, 정권의 개의 민낯

thinknew 2017. 3. 23. 08:07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93401



'적폐 언론'이라면 언제나 조중동, 그 중에서도 '조선일보'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그래서 '안티 조선'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조선일보와 정면 충돌하고도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언론을 개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었다. '출입 기자실 폐쇄'라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했는데 그게 실패로 돌아가 버렸다. 이게 실패로 돌아간 데에는 청산 대상이었던 조중동의 저항 때문 만은 아니었다. 지금 개혁 언론으로 분류되는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조차도 그 대열에 동참함으로써, 참여정부는 물러 설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종이신문의 영향력이 방송으로 옮겨간 지 한참된다. 그래서 KBS가 언론 영향력에서 독보적인 1위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걸 완전히 말아먹은 게 이명박이었고, 그 혜택을 박근혜가 또 톡톡히 누렸다. 영향력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 지상파 방송 KBS와 MBC가 정권의 개로 전락하고 나서 권력을 견제해야 하는 중요한 한 축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그게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걸 포함해서, 왕조시대의 신하 마인드를 지닌 권력 추구자들, 그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했던 꼴통 추종자들 등이 모두 모여 지금 우리는 대통령 파면이라는 참담한 상황을 보고 있다. 그러니 적폐 언론도 당연히 청산해야 한다. 문재인이 그걸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MBC가 발끈했다. 기사를 보자.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09786&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이 말하는 적폐청산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가 언론 적폐"라면서 "MBC도 심하게 무너졌다. 이전에 자랑스러웠던 MBC는 어디 갔느냐"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MBC는 22일 오전 <뉴스투데이> '文 토론회 발언 '논란'... 공영 방송 흔들기?'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자사 뉴스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의 비판에 반박한 것이다."


MBC 뉴스는 문재인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지 꽤 된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MBC 기자들이 받은 푸대접을 인식한 신입기자들이 반성문을 써내고 중견 기자들이 동조하고 해도, MBC 경영진은 요지부동일 뿐만아니라 한술 더 떠서 뻔뻔하기 까지 하다. 문재인의 발언 이후 MBC는 보복에 나섰다. 그 논조가 해괴하다. '공영 방송 흔들기'라. 이것들이 언제는 공적 방송이라는 점을 알고는 있었을까?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생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여전히 MBC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들은 박근혜의 잔재라고 봐야 한다. 그들은 분명한 척결 대상이다. 그리고 정권 교체가 되고 나면 반드시 척결될 것이다. 이것들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