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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홍준표의 망상

thinknew 2018. 3. 3. 10:16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한번 꼴통은 영원한 꼴통'이라는 말의 모범 사례인 홍준표가 여전히 그러고 있다. 옳은 길은 단순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잘못된 길은 여러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홍준표가 극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한번 감상해 보자.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302_0000241534&cID=10301&pID=10300 


"홍 대표가 회동 참여를 위해 내건 조건은 ▲안보로 의제 국한 ▲실질적인 논의 보장 ▲대통령의 일방적 통보형식 불가 ▲초청 대상은 원내교섭단체 한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청와대와 대북 문제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입장을 가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도부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든 사회 조직에는 위계라는 것이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갑과 을이 있다는 이야기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갑질'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그것은 갑과 을이 있다는 것때문이 아니라, 갑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를 지원하기 위해 문대통령이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여기에 마치 자신이 갑의 위치에 있는 것처럼 회담 조건을 내걸고 나섰다. 누가 봐도 을인 존재가 마치 갑인 것처럼 굴면 그건 꼴통임을 증명하는 행동이 된다. 꼴통짓은 다양한 모습을 띄게 된다고, 이것 하나뿐이면 홍준표가 섭하지 않겠나.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302115040002 


"하지만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특사를 보내더라도 가려서 보낼 것을 요구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이 3인을 절대 안된다"며 "이들이 나섰다가는 북한의 위장 평화 논리에 홀딱 녹아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이건 홍준표가 직접 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자한당은 이미 홍준표의 사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마당이니, 대변인의 이야기는 홍준표의 이야기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에 급격한 진전이 이루어지는 동안 내내 훼방만 놓던 자한당이었다. 대북 특사 건을 트럼프의 허락까지 얻어내고 나니, 특사 그 자체는 반대할 수 없고, 누구를 특사로 보낼 것인가에 갑질을 하려 드는 것이다.

옛말에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고 했다. 그런데 지지도 20%를 못넘기는 자한당 대표가 지지도 70%에 육박하는 문대통령을 상대로 정치하면서 걸핏하면 훈계질이요, 간섭이다. 지금은 조용히 살고 있는 유인태가 대선 직후에 "홍준표도 보수의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막말과 땡깡을 구사하고 있지만 당권을 쥐고 나면 좀 조용해 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당권을 확실하게 장악하고도 여전히 꼴통짓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홍준표가 'Born to be 꼴통' 즉 '뼛속까지 꼴통'이라는 뜻이다. 구제불능에게 남아 있는 것은 '청산되는 것' 밖에 없다.

홍준표를 퇴출시킬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기회는 지방선거이다. 그러니 그 지방선거가 마냥 기다려진다. 지방선거야 어서 와라.그래서 (이명박과 박근혜가 퇴출되는 것만큼 극적이진 않지만) 대표 꼴통 홍준표가 쓸쓸히 퇴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